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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전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0562
한자 七八戰鬪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단 시기/일시 1950년 7월 7일연표보기 - 천안 시가지 전투 시작
발생|시작 시기/일시 1950년 7월 8일연표보기 - 7·8 전투 발발
성격 시가지 전투
관련 인물/단체 로버트 마틴|윌리엄 딘

[정의]

1950년 7월 8일 천안 지역에서 벌어진 시가지 전투.

[개설]

1950년 7월 7일 로버트 R. 마틴(Robert R. Martin) 대령이 신임 연대장으로 부임하여 천안 지역을 방어하였다. 마틴 대령은 제24 보병 사단장 윌리엄 F. 딘(William F. Dean) 소장과는 제2차 세계 대전 때부터 친했던 사이로, 딘 소장의 긴급 호출을 받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전장에 참가하게 되었다. 마틴 대령은 한국 전쟁을 안이하게 생각하였다.

1950년 7월 8일 아침 마틴 대령과 부대원 129명의 부대원은 천안 방어를 위한 시가지 전투에서 적 탱크와 교전하다 인민군의 85㎜ 포탄에 맞아 모두 죽었다. 마틴 대령은 1950년 7월 7일 18시 제34 연대장으로 임명받고 7월 8일 아침 8시에 전사한 것이다.

[역사적 배경]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함락되었다. 7월 3일 일본 규슈에 있던 미군 제24 사단이 긴급히 6·25 전쟁에 투입되어 7월 20일까지 16일 동안 오산·천안·대전 구간에서 서부 지역 지연작전을 벌였다. 미군 제24 보병 사단 제21 연대는 경부선을 중심으로 하여 북한 인민군 주력 부대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면서 대치하고 한국군은 평택에서 진천으로 선회하며 중부 전선에 투입되는 작전이었다. 미군은 7월 3일 제21 연대 스미스 특수 임무 부대 제1 대대가 오산 전투에 배치되었으며, 7월 5일 죽미령에서 밀려 후퇴하고 제34 연대가 투입되었다.

[경과]

1950년 7월 7일 평택에 주둔하던 제34 연대 제1 대대는 천안 이남으로 후퇴하고 안성에 배치한 제3 대대도 32㎞ 남쪽으로 후퇴했다. 오후 5시쯤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이 천안 시가지로 돌입하여 시가전으로 변했다. 천안군 북쪽의 부대동신부동에서 패전한 미군은 천안과 목천의 경계인 도리티 고개천안 삼거리로 후퇴하여 포진하였다.

천안 전선에서 혼전을 거듭하면서 제34 연대가 지연작전을 벌이고 있을 때, 불과 두 달 전에 취임한 연대장이 해임되고 로버트 마틴 대령이 신임 연대장으로 교체되었다. 7월 8일 새벽 마틴 대령은 천안군 환성면 구성리[지금의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네거리에서 진격하는 적의 탱크를 바주카포로 저격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 자리에서 탱크의 포탄을 맞고 사망했다.

[결과]

마틴 대령이 전사한 직후 천안 지역을 방어하던 수비대는 압도적인 북한군의 전력에 제대로 저항하지도 못하고 허물어졌다. 생존자들은 도리티 고개에 포진한 미군의 도움으로 포위망을 뚫고 7월 8일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겨우 일부만 탈출하였다. 생환자는 대대장 이하 175명에 불과했으며 마틴 대령과 함께 제34 연대 129명이 전사했다. 천안에 있던 연대 본부의 장교는 모두 전사했거나 포로가 되었다.

천안 전선을 살피고 대전으로 돌아온 딘 소장은 외국 기자들에게 북한군의 전력을 과소평가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의의와 평가]

천안 7·8 전투를 기억하고 마틴 대령과 전몰장병 129명의 죽음이 기리고자 천안시는 구성동~삼룡동~도리티 고개 구간을 일명 ‘마틴의 거리’, ‘마틴 사거리’, ‘마틴의 다리’라는 이름으로 명명하고 매년 7월 8일 전몰장병들의 희생을 추모하여 주한 미군을 초빙하여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1981년 7월 8일 창립된 천안 7·8 전몰 미군 추모 기념 사업회[창립 회장 김성열]는 한국 반공 연맹 천안시 지부가 주최하고 천안 기독교 연합회가 주관하여 매년 천안 삼거리 초등학교 옆에 있는 7·8 전투 기념 마틴 공원에서 주한 미군을 초청하여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추모 예배를 한다. 홍보 자료로 『천안 7·8 전투사』를 발행했으며, 2000년 미국 국방성의 협조로 천안 7·8 전투 전몰 미군 명단 129명을 파악하고 매년 천안 지역 신문에 추모 광고를 내고 있다.

또한 천안 7·8 전몰 미군 추모 기념 사업회는 2008년에는 마틴 연대장의 가족 12명에게 위문 서신과 위문품을 보내고 천안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위문편지를 공모하여 발송하기도 하였다. 2011년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하여 기념품과 기념엽서를 제작하여 참전국 주한 대사관과 미국 대통령 및 국방 장관, 유엔 사무총장, 마틴의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발송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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