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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리 상지장 석불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009
한자 鉢山里上地庄石佛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발산 2리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석불제 제장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발산 2리 상지장 마을 지도보기 입구
성격 민간 의례|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이튿날[음력 1월 2일]
신당/신체 석불 입상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발산 2리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의.

[개설]

발산리 상지장 마을에서는 2012년 현재까지 매년 정월 초이튿날 저녁에 마을 어귀에 있는 석불(石佛)에 제사를 지낸다. 마을에서는 이 석불을 ‘석불 장군’이라고 부른다. 제의는 저녁 무렵에 지내는데 방식은 유교식이다. 제물로는 시루떡과 소고기산적, 삼색과실 등을 장만한다. 제의가 끝날 무렵에는 집집이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흰 종이를 사르는 일]를 올려서 각 가정의 평안과 복을 기원한다.

[연원 및 변천]

발산리 상지장 마을은 2012년 현재 17호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보다는 호구가 얼마간 감소했다. 마을 주민들은 주로 농사를 생업으로 삼고 있으며 해마다 정월 초에는 마을 어귀에 있는 석불에 석불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석불은 본래 마을 어귀에 있는 논 근처의 샘 부근에 있었다. 그런데 1960년대에 충청북도 청원군 옥산면에 있는 어느 무당이 이를 훔쳐 갔다. 그러자 마을 청년들이 비명횡사를 하는 등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계속 발생하였다. 마을 주민들은 석불을 도난당해서 그러는 것이라 여겨서 훔쳐 간 무당을 찾아내어 석불을 다시 되찾아 왔다. 그리고 현재의 위치에 모셔서 지금까지 제를 지내고 있다.

석불은 마을 동구나무 아래에 있다. 석불의 높이는 80㎝, 둘레는 65㎝이며 얼굴의 형체가 없는 원통형으로 자연석이다. 석불의 머리 부분은 도난당해서 머리로 삼을 돌을 새로 구하여 얹어 놓았다.

[절차]

발산리 상지장 석불제는 정월 초이튿날 저녁에 시작된다. 정월 초하루가 되면 제를 지내고자,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이 맞고 부정이 없는 부부를 제주(祭主)로 선정한다. 제주로 선정되면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여 제물을 장만한다. 제물은 시루떡과 돼지머리, 소고기산적, 삼색과실 등이며 과거에는 집집이 돈을 걷어서 장만하였으나, 최근에는 마을 기금으로 충당한다.

제삿날이 되면 석불 주위에 금줄을 치고 부정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금한다. 제의 시간이 되면 마을 주민들이 석불 주위로 모인다. 다만 스스로 부정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참석하지 않는다. 제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마을 주민들은 풍물을 치며 신명을 높인다.

제의는 강신(降神)·배례(拜禮)·헌작(獻爵)·분향(焚香)·첨잔(添盞)·배례(拜禮)의 순으로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마을 소지와 함께 주민들 소지를 올려 준다.

[축문]

발산리 상지장 석불제의 축문은 2012년 현재 발산 2리 노인회장인 윤병일이 보관하고 있다. 축문은 한글로 쓰여 있으며 매년 제를 지낼 때마다 새로 써서 독축을 하고 이를 태운다. 축문의 내용은 석불 장군에게 마을의 안녕과 복을 비는 내용이다.

[현황]

2012년 현재까지 발산리 상지장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이튿날에 마을 어귀에 모셔 놓은 석불에게 제를 모시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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