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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1983
한자 -祭
이칭/별칭 성황제(城隍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14일 또는 정초의 말날이나 손이 없는 날
신당/신체 서낭당|서낭나무와 돌무더기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지역의 고갯마루나 마을 입구에 있는 서낭당에서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개설]

민간에서 전승되는 서낭제는 크게 두 가지의 형태로 구분된다. 하나는 마을 차원에서 정결한 제관을 선정하여 주관하는 동제의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부녀자들이 개별적으로 날을 잡아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가 그것이다. 천안 지역에서는 동제로 서낭제를 지내는 마을은 거의 없고 단지 가정 신앙의 형태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특징이다.

새해 초에 단골무당에게 신수점을 보아 액년(厄年)이 들거나 삼재(三災)가 끼어 있으면 서낭제를 지낸다. 그러나 이와 무관하게 서낭을 신심으로 위하는 집에서는 매년 가족의 건강과 무병을 빌고 액을 물리치는 것을 목적으로 서낭제를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서낭당은 으레 마을 뒤편의 고갯마루나 다른 마을과의 경계 지점에 있다. 천안 지역에 분포하는 서낭당은, 흔히 서낭나무로 불리며 치성을 받는 신목(神木)과 돌무더기가 복합된 것이 일반적이다. 이 돌무더기는 대개 행인들이 오가며 던져 놓은 돌들이 자연적으로 쌓여서 형성된 것이다.

실제 서낭당의 본보기로는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수레터에 세 곳이 있었다. 하나는 큰말에서 작은말로 가는 사거리에 서낭나무와 잡석이 쌓여 있었고, 여기에서 멀지 않은 갈미 고개 언저리에도 서낭목으로서 치성을 받는 아름드리 참나무와 돌무더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또 하나의 서낭은 차암동과 충청남도 아산시의 경계 지점에 행인들이 던져 놓은 잡석 무더기가 있었으나 모두 소실되었다.

[절차]

서낭제의 절차는 매우 단출한 편이다. 날이 저물면 서낭당으로 나아가 신목에 오색천을 매달거나 왼새끼로 금줄을 치고 제를 지낸다. 제물은 가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대개 열십자로 짚을 깔고 그 위에 메, 세 가지 나물, 맑은 물, 떡, 과일, 술, 동전 등을 규범에 따라 상 위에 차려 놓는다. 제물이 차려지면 동서남북 사방에 절을 한 다음, 집안의 가장이자 제를 주관하는 대주(大主)부터 차례로 가족의 소지를 불사르며 액운이 없기를 기원한다. 제를 마치면 제물을 떼어 서낭당에 놓고 곧장 집으로 돌아온다.

[현황]

천안 지역에서는 각 마을의 중요한 길목이나 행인들의 왕래가 빈번한 고갯마루에 서낭당이 자리했다. 그러나 새마을 사업 때의 미신 타파 운동과 도로 확장, 도심의 팽창과 더불어 대부분 없어지고, 현재는 극히 일부의 마을에서만 신목 형태의 서낭당이 남아 있을 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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