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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0504
한자 場市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조선/조선,근대/근대
집필자 홍제연

[정의]

조선시대부터 활성화된 시장으로, 천안시 지역에서 열리는 5일장.

[개설]

장시는 조선 시대 이후 형성되었던 시장을 뜻한다. 조선 초기에는 상업을 억제하는 정책 때문에 정기적인 장시가 형성되기 어려웠지만, 향시(鄕市) 형태의 시장은 존재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15세기경 농업 기술이 향상되자 잉여 농산물을 팔기 위해 한양 주변에 장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점차 지방에까지 확산되어 순조 대에는 전국의 장시가 1,600개에 이르렀다.

전국의 장시는 5일 간격으로 열리는 비상설 시장이었다. 각각의 장은 30~40리 거리를 두고 지역적으로 망을 이루었다. 그러므로 상인들은 장시를 번갈아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고 팔았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물건은 매우 다양했지만 몇 가지 품목을 주로 거래하는 큰 시장이 형성되기도 하였다. 예컨대 곡물 시장, 우시장, 시탄 시장(柴炭市場) 등이 있었고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감영이 있는 지역의 약령시도 특수 시장이었다.

조선 말에는 상업과 농업이 발달하여 매일 열리는 상설시도 발생하였고 주변으로 상업도시가 발달하기도 하였다. 근래까지도 오일장의 전통이 이어지는 지역이 많지만, 규모는 크게 축소되었고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의 장시]

지금의 천안 지역은 조선 시대에 천안군, 목천현, 직산현 3개 고을에 해당하였다. 각 고을의 장시는 도로의 노선에 맞게, 사람이 모이기 좋은 지역을 정해 개시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오일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천안군의 천안장(天安場)은 3일·8일이었고 풍세장(豊歲場)은 4일·9일에 열렸다. 목천현의 현내장(縣內場)은 4일·9일이었고 병천장(竝川場)은 1일·6일이었다. 직산현의 직산장(稷山場)은 5일·10일이었으며, 입장(笠場)의 이동장(二東場)은 4일·9일이었다. 성환장(成歡場)은 1일·6일이었고 지금은 경기도 평택이 된 안중장(安仲場)은 4일·9일에 열렸다.

이중 천안장은 일제 강점기 조선 총독부에서 편찬한 『조선의 시장(朝鮮の市場)』에 그 규모가 상세히 기록되어 근대 시기 천안 지역에서 가장 큰 장시였던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전통 장시는 일제 강점기 이후 약화되었다. 현재 병천장, 입장장[이동장], 성환장만이 5일장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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