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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1572
한자 舞踊
이칭/별칭 춤,댄스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성희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인 동작으로 사상과 감정, 정서를 표현하는 예술 분야.

[개설]

무용은 인간이 취락 집단을 형성하면서부터 자연에 대한 외경(畏敬)과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종교 의식이나 무속 행사의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후 왕권 정치가 확립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무용의 개념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궁중에서는 전문 무용가를 두고 궁궐의 연례(宴禮)에 이용하였고 권번과 연관된 기생들의 전통 무용이 오늘의 한국 무용으로 이어졌다. 천안에서는 근대 무용사의 거장인 한성준(韓成俊)을 조부로 둔 한영숙(韓英淑)[1920~1989]과 도살풀이춤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보인 유홍란(柳洪蘭)[1946~1984] 등에 의해서 근대 무용이 싹터 오늘에 이르렀다.

[역사와 현황]

천안 출신의 무용인으로 거론되는 최초의 사람은 한영숙이다. 학춤의 대가인 한영숙은 홍성 출신인 한성준의 손녀이다. 1920년 2월 2일 아버지 한희중과 후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외가인 천안에서 다섯 살 무렵까지 살다가 할아버지이자 스승인 한성준을 따라 홍성과 서울로 이사하였다. 한영숙의 호인 벽사(碧史)는 양아들 격인 수제자 정재만에게로 상속되어 ‘한성준-한영숙-정재만’으로 이어지는 한성준류[한영숙류]로 이어지는 춤의 계보를 정착시켰다.

유홍란은 1946년에 태어나 무용계에 두각을 보이며 전성기를 이루었으나 교통사고를 당하여 39세에 요절하였다. 천안 최초로 무용 학원을 개원해 후배 양성에도 힘썼으며 천안 국악 협회를 창립하여 초대 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활동에도 힘썼다. 입춤, 승무, 한량무, 부채춤, 설장고 등에 능했으며 특히 도살풀이춤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1992년 6월 한국 무용 협회 천안 지부가 창립되면서 천안에 무용인들의 모임이 만들어졌다. 김효숙, 김선주 등이 주축이 되었고, 최근에는 장미옥, 김경숙 등이 구심점이 되어 무용 예술의 활성화와 저변을 넓혀 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후 천안 시립 무용단이 창단되어 기량 높은 무용 예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춤 축제인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전국 최고의 축제로 발돋움하면서 천안은 춤의 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다.

충남 예술 고등학교가 1997년 개교와 함께 무용과를 설치하여 한국 무용, 현대 무용, 발레 분야에서 예비 예술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장래성 있는 신예들이 매년 배출되고 있다. 천안이 명실공히 춤의 고장으로 그 위상을 확보하는 데 충남 예술 고등학교의 기여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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