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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0040
한자 體育
분야 문화·교육/체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우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건강한 신체와 운동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일련의 활동.

[개설]

근대 이전 우리 민족의 주요 체육 활동은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줄다리기, 활쏘기, 그네뛰기, 씨름, 썰매타기, 가마타기, 팽이놀이, 팔씨름 등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근대적 의미의 체육 활동은 1910년대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보통학교의 정규 교과 과정으로 체육 시간이 편성되면서 발전하여 왔다.

천안시의 경우도 일제 강점기 관 주도의 학교 체육에서 발전된 근대 체육이 시작되어, 현재는 일반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생활 체육의 범주로까지 확대되어 왔다.

[변천]

근대 체육의 시발점인 갑오개혁에서 1935년까지를 각종 스포츠 도입기로 본다. 일제가 우리 민족 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민속 경기를 억제한 대신, 서구의 여러 가지 스포츠를 주로 학교 교육을 통해서 보급시킨 시기이다. 천안의 성인 경기는 각급 학교 운동회 프로그램에 포함된 약간의 경기와 산발적으로 개최된 지역 대회 수준의 체육 행사 정도였다.

1935년에서 광복이 되던 1945년까지는 체육의 암흑기이다. 군국주의 일제가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고 폐망했던 시기이다. 이른바 국방 체육이라는 이름으로 집총, 무장, 경주, 장애물 경기, 무도, 그라이더 등 순수 스포츠와는 거리가 먼 전쟁 체육으로 일관했던 시기이다.

1945년부터 1955년까지는 재건 준비기이다. 광복과 더불어 각종 경기가 학교 체육을 통하여 전개되고, 사회 체육 부문에서도 배구, 정구, 탁구, 축구 등이 직장을 중심으로 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6·25 전쟁으로 체육은 크게 위축되기 시작했다.

1955년부터 1965년까지는 체육의 위축기이다. 휴전이 성립되어 점차 모든 영역의 복구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는 가운데 천안시의 체육도 단합이나 친목 수준에 머물렀던 각종 경기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그러나 1963년 천안시와 천원군으로 시군 분리가 이루어지면서 상대적인 체육 인구의 감소로 일반적인 체육 활동이 움츠러들고 말았다.

1965년부터 1975년까지를 재건기로 본다. 시군 분리에 따른 충격을 극복하고 체육인구 저변 확대와 체육 선수들의 경기력 신장에 노력한 시기이다. 전국 체육 대회, 전국 소년 체육 대회, 그 밖에 각 경기 단체가 주최하는 체육 대회에 자치 단체의 명예를 걸고 꾸준히 출전했으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정기선, 한명희 같은 육상 국가 대표 선수들은 천안시가 배출한 걸출한 선수였다.

1975년부터 2000년까지는 천안시 체육의 도약기이다. 거듭된 경제 계획의 성공으로 국민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체육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체육에 대한 열의는 체육 단체 활성화, 체육 시설의 확충, 우수 선수 배출이라는 눈부신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각 종목에 걸쳐 선수들이 전국 체육 대회와 전국 소년 체육 대회 및 각 경기 단체 및 언론 기관, 대학, 자치 단체에서 주최·주관하는 여러 경기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으며, 충청남도 체육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에 겨우 부지만 조성되었던 공설 운동장이 1983년에 부지 면적 3만 6000㎡에 경기장 면적 1만 8800㎡, 관람객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 원성동에 세워지면서 그 이름을 오룡 경기장이라 명명하였다. 이를 계기로 각종 경기 단체가 조직되었고, 1983년 최초로 충청남도 도민 체전이 개최되었다. 이듬해인 1984년에는 천안 시민 체육 대회가, 1985년·1989년·1991년에 또 다시 이곳에서 충청남도 도민 체전이 열렸다.

2000년부터 2013년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는 천안시 체육에 있어 일대 중흥기라 볼 수 있다. 2001년 천안시의 체육은 제82회 전국 체전을 개최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는 천안시 백석동천안 종합 운동장 및 유관순 체육관 등 현대식 체육 시설의 등장에서부터 각종 도시 기반 시설이 조기에 완비될 수 있는 계기였으며, 천안 시민은 물론 충청남도 도민 전체의 체육에 대한 관심 제고와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대한 유리한 환경 마련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이다.

이후 학교 체육과 사회인 체육, 생활 체육 등의 활성화를 이룬 천안시는 프로 축구 클럽 유치 및 프로 농구단과 프로 배구단을 유치함으로써 천안 연고를 통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체육 단체 활동]

1938년 천안시는 김용갑·이광년·이창중 등이 조직한 천안 축구단과 신득균·김순만 등이 조직한 천안 정구 구락부, 우영래·류필남·김병근 등이 조직한 천안 각회[씨름]동호회, 그리고 이규진·이덕용·이영식·황의택 등이 조직한 천안 궁도회 등이 체육 단체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 단체들은 각 동호인들의 순수한 열정으로 조직된 것으로, 특히 천안 축구단을 조직한 김용갑·이광년·이창중 등은 축구뿐 아니라 다른 경기 대회를 주관 또는 후원하는 등 사실상의 천안시 체육회 역할을 감당하면서 체육을 통한 일제에의 저항을 주도하였다.

1940년 4월, 읍 단위의 천안 체육회[회장 이병흠]가 발족되었고, 그 해 8월 읍과 면을 통합한 천안 체육회가 조직되었다. 당시 체육회는 전국 규모의 중선 대회와 지역 단위 여러 체육 행사를 주관 또는 후원하면서 그 맥을 이어갔다.

휴전 이후 1957년 8월 5일 마침내 천안 체육 회관이 건립되었다. 오룡동 중앙 초등학교 정문 앞 1,670㎡[505평] 대지에 211.5㎡[64평] 목조 건물이었는데, 300만 원의 국고 보조와 독지가의 기부를 받아 당시 이기용 읍장을 중심으로 체육회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세워졌으며, 체육 발전의 상징적 금자탑이었다.

체육 회관 건립 후 천안시 체육회는 한층 활성화되어 1958년에는 천안 육상 경기 연맹[회장 박남규]이 조직되었고, 1960년에 천안 정구 협회[회장 김희규]가 산하 경기 단체로 발족하는 등 경기 단체 및 선수층의 확보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이후 1963년 시군 분리 이후 체육회는 시장·군수가 당연직 체육회장이 되면서 관 주도로 탈바꿈하게 되었고, 체육회 업무도 자연히 시청사로 옮겨지게 되어 체육 회관은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체육 시설]

1983년 오룡 경기장이 세워지고, 2001년 전국 체전을 위한 3만 석 규모의 천안 종합 운동장과 6,000석 규모의 유관순 체육관이 2001년 8월 완공되었다. 2012년 현재는 내셔널 리그의 천안시청 축구단의 홈 구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 농구와 배구 경기가 가능한 유관순 체육관, 수영장이 있는 국민 체육 센터, 볼링장, 테니스장, 정구장 등이 있어 각종 대회의 경기장으로, 또 시민들의 여가와 취미 활동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 밖에 천호지 생활 체육공원과 전국 최초의 천안시 장애인 종합 체육관 등 다양한 계층과 종목별 체육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시설 및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천안시의 체육 행정이 천안 체육 발전의 한 축을 이끌고 있다.

2009년에는 축구 센터를 건립, 중부권의 축구 메카로 자리하는 등 인프라 구축과 체육 환경 조성에 그 어느 도시보다 앞서 투자하여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한편 생활 체육 활성화를 이끌어 갈 체육 시설들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 신방 체육관[게이트볼, 탁구, 배드민턴], 동서 대로 배구장, 청당동 배드민턴 전용 구장, 인공 암벽 등반장, 천안정[국궁장], 천궁정[국궁장] 등과 학교 체육관 및 운동장이 지역 사회와의 공유 정책에 따라 생활 체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체육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황]

천안시 체육회는 천안 지역의 아마추어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인 1940년 4월 천안 체육회로 시작하였다. 2012년 현재 육상 연맹을 비롯하여 22개 가맹 단체가 소속되어 아마추어 스포츠 활동의 관할과 관련된 사업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생활 체육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 시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건전한 사회 기풍 조성, 시민 삶의 질적 향상 등에 기여하기 위해 1991년 1월 1일에 천안군 생활 체육 협의회가 태동하였으며, 1995년 5월 10일 천안시군 통합과 함께 천안시 생활 체육 협의회로 바뀌어 출범되었다. 산하에는 축구, 태권도, 검도를 비롯한 51개 체육 단체가 회원 단체로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천안시는 프로 축구 클럽 유치 및 프로 농구단과 프로 배구단을 유치함으로써 천안 연고를 통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져가면서 스포츠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려 애쓰고 있다.

[참고문헌]
  • 『천안시지』(천안시지 편찬 위원회, 1997)
  • 제64회 충청남도민 체육 대회(http://www.chungnam64.kr)
  • 천안시 시설 관리 공단(http://www.cfmc.or.kr)
  • 천안시 체육회(http://www.casports.or.kr)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1.05.31 내용 수정 오: 이는 천안시 불당동에 천안 종합 운동장 및 유관순 체육관 등... 정: 이는 천안시 백석동에 천안 종합 운동장 및 유관순 체육관 등...
2021.05.20 날짜 수정 천안종합운동장, 유고나순체육관 완공일 2001년 8월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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