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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쥐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533
한자 魂-
이칭/별칭 사람의 혼은 생쥐,도둑놈의 혼은 셋,혼이 쥐로 나타난 시어머니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집필자 강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9년 6월 26일 -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조광현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5월 15일 - 『천안의 구비 문학』에 수록
채록지 신덕리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신덕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신이담|변신담
주요 등장 인물 시어머니|며느리|남편
모티프 유형 사람의 혼은 골방 쥐|혼 쥐 설화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사람의 혼이 쥐로 나타난다는 이야기.

[개설]

「혼 쥐 이야기」는 사람의 혼이 잠들면 생쥐로 변해 콧구멍을 통해 들락거린다는 이야기이다. 혼 쥐의 주체는 잠에서 깬 후 꿈을 꾼 것으로 인식하며 혼 쥐를 본 사람은 혼 쥐를 따라가 요행을 얻었다는 신이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혼 쥐 이야기」는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1989년 조광현[87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신덕리]에게 채록하여 1994년 천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천안의 구비 문학』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부부가 있었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부부에게 은딸기가 먹고 싶다고 하였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그날 밤 며느리가 밤늦도록 잠든 시어머니 옆에서 삼베를 짜고 있는데, 시어머니의 콧구멍에서 골방 쥐가 나와 들락날락하였다. 골방 쥐가 문틈으로 나가기에 며느리가 쫓아가 보니 도랑 앞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며느리가 나무판자를 갖다 다리를 만들어 주니 골방 쥐는 그제야 도랑을 건너갔다. 골방 쥐는 한참을 더 가다가 나지막한 담 속으로 들어가서는 얼마 뒤에 다시 나왔다. 그러고는 다시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가더니 시어머니 콧구멍으로 쏙 들어갔다. 한참을 있다 시어머니가 잠에서 깨더니 꿈속에서 은딸기를 보았다고 말하였다. 그 말에 며느리가 남편과 함께 가서 골방 쥐가 들어갔던 담을 허물어 보니 은딸기 셋이 있었다.

[모티프 분석]

「혼 쥐 이야기」는 ‘혼 쥐 설화’의 일종으로 전국적으로 분포된 이야기이다. 사람의 혼이 잠잘 때는 혼이 쥐가 되어 몸속에서 빠져나와 들락날락거린다고 한다. 또 꿈속에서 보거나 겪은 일은 혼 쥐가 겪고 다닌 일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일본, 중국, 독일 등 다른 민족의 설화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자고 있는 남편의 혼이 흰 쥐가 되어 간 곳에서 금 항아리와 같은 보물을 발견하기도 한다. 혹은 남편이 깨서 그 장소를 다시 찾아가서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변이형으로 도벽이 있는 남편의 코에서는 다른 사람과 달리 흰 쥐 한 마리가 더 나온다는 설화도 있다. 그중 성질 나쁜 쥐를 잡아 죽였더니 잠에서 깬 남편의 도벽이 없어졌다고 한다. 천안시에서 채록된 「혼 쥐 이야기」에서는 혼 쥐의 대상자가 남편이 아니라 시어머니이다. 신이담에 효행담의 성격이 더해진 변이형이다. 한편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서는 「혼이 쥐로 나타난 도둑」도 채록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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