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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흉한 목사 골려 준 아낙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526
한자 陰凶-牧使-
이칭/별칭 원님과 이방 부인의 내기,혜로왕과 이방 부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집필자 강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2월 1일 - 강연순과 구비 문학반 학생들이 정열모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2월 25일 - 『천안의 구비 설화』에 수록
성격 설화|민담|지략담
주요 등장 인물 충주 목사|이방|이방 부인
모티프 유형 남의 부인 뺏기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상덕리에서 전해 오는 지략 있는 이방 부인의 이야기.

[개설]

「음흉한 목사 골려 준 아낙네」는 이방이 충주 목사와 한 내기에 져서 부인을 내주게 되었는데 이방 부인이 직접 나서서 해결한 지략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음흉한 목사 골려 준 아낙네」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과 구비 문학반 학생들이 2010년 2월 1일 정열모[71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상덕리]에게 채록하여 2010년 2월 성환 문화원에서 발간한 『천안의 구비 설화』-직산읍 편에 수록하였다.

[내용]

충주 목사가 이방의 부인이 아름다운 것을 알고 탐했다. 그래서 이방 부인을 두고 이방과 수수께끼 내기를 하였다. 첫 번째는 “하루 저녁에 보름달이 몇 리를 가느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방네 배나무에 배가 몇 개가 열리는가?”이고, 세 번째는 “지금 내가 앉겠는가, 서겠는가?”였다. 이방은 하나도 풀지를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끙끙 앓았다. 이방 부인이 전말을 듣더니 자신이 목사의 수수께끼를 풀겠다고 하였다.

다음 날 이방 부인이 들어가 목사의 수수께끼에 대답하였다. 첫 번째 답은 “90리[약 35㎞]를 간다.”였고, 두 번째는 “2,700개 하고도 몇 개”라는 것이었다. 목사가 이유를 묻자 친정어머니 부고를 받고 보름달 밤에 친정으로 걸어가니 달이 똑 넘어갔는데 그 거리가 90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작년에 배가 흉년이 들어 모두 세어 본 숫자라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목사가 “지금 내가 앉을까, 설까?”를 묻자 이방 아내는 대답 대신 “목사님, 저도 하나 묻겠습니다. 저는 지금 울겠습니까, 웃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하였다. 대답을 못한 목사는 큰일 나겠다 싶어서 거기에서 욕심을 접었다.

[모티프 분석]

「음흉한 목사 골려 준 아낙네」는 충주 목사와 이방 부인의 내기담이다. 발단은 상전이 부하의 아내를 탐낸 것이다. 남편은 상전과의 내기에 져서 아내를 빼앗기게 되었고, 그 문제를 아내 스스로 해결하였다. 논증할 수 없고 답이 없는 수수께끼에 아내는 논리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답하였다. ‘우부현녀(愚夫賢女)’ 형 설화에서 남성을 매개자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성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처 방법이 원님의 성적인 욕망을 좌절시켰다. 여성의 경험을 앞세우고 남성의 우월한 지위를 초라하게 하는 설화이다. 「음흉한 목사 골려 준 아낙네」는 충청남도 당진시와 전라남도 신안군에서도 채록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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