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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거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175
한자 失敗-擧事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주경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9년 12월 25일 -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
성격 교훈담|예언담
주요 등장 인물 남응중|남응중의 누이
모티프 유형 실패한 거사|실패에 대한 누이의 충고와 예언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리에 전해 내려오는 남응중의 거사 실패에 대한 이야기.

[개설]

조선 헌종(憲宗)[1827~1849] 때 목천현[지금의 천안시 동쪽 지역]에서 남응중(南膺中)[1810~1836]이 반역을 꾀하려고 거사를 준비하다가 실패한 이야기이다. 남응중의 누이가 벼 한 말을 찧어 쌀 한 말을 얻으면 거사를 시작하라고 한 말은 결국 이 거사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음을 보여 준다.

[채록/수집 상황]

천안 문화원에서 1999년 12월에 발간한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헌종남응중은 조정에서 척신들의 횡포가 심하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척신들의 횡포를 막고 새로운 왕을 추대하기 위해 목천현으로 내려와 대평리 중방박골에서 거사를 모의하였다. 거사에 사용할 무기 운반은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상여를 이용하였다. 며칠마다 한 번씩 연춘리 쪽에서 상여에 무기를 싣고 와서 장사를 지내는 척하며 무기를 묘에 보관한 것이다.

그때 남응중에게는 누이가 한 명 있었는데, 누이가 말하기를 “벼 한 말 방아를 찧어서 쌀이 한 말 나오거든 거사를 시작하고, 만약 한 말에서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후일을 기다리라.”라고 하였다. 남응중이 벼 한 말을 방아로 찧으니 쌀 아홉 되가 나왔다. 그러나 남응중은 참지 못하고 거사를 진행하였다. 거사에는 안씨 집안과 한씨 집안, 윤씨 집안의 일부 사람들이 가담하였는데, 결국 윤씨 집안에서 가담하지 않은 한 사람이 고발하여 거사가 탄로 나고 말았다. 남응중과 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발각이 되어 반역죄로 극형에 처해졌다. 사람들은 남응중이 누이의 말을 듣지 않고 급하게 거사를 시작하려다 실패하였다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실패한 거사」는 넓은 의미에서 볼 때 교훈담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응중은 조선 헌종 때의 사람으로 역모를 꾀하려다 탄로가 나 반역죄로 참형을 당한 인물이다. 벼 한 말을 찧어 쌀 한 말을 얻을 수 없음은 만고의 진리이다. 벼 한 말을 찧어 쌀 한 말을 얻게 되면 거사를 시작하라는 말은 절대로 거사가 성공할 수 없음을 예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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