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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덕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127
한자 告祀德談
이칭/별칭 축원 소리,비나리,고사 염불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집필자 이정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7년 - 「고사 덕담」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7년 - 『천안의 옛 노래』에 수록
채록지 「고사 덕담」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성격 민요|고사 소리
기능 구분 의식요
가창자/시연자 전재은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연희나 축제 마당에서 기원의 의미로 풍장 가락에 맞추어 부르는 소리.

[개설]

천안시에서는 풍물패가 풍장을 치면 상쇠가 한 마디쯤 「고사 덕담(告祀 德談)」을 해야 상쇠 소리를 들었다고 여겼다. 그만큼 많은 「고사 덕담」들이 있었다. 「고사 덕담」에는 마을 단위의 고사 소리, 큰 사업을 하기 전에 올리는 고사에서 부르는 축원(祝願) 소리,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고사 소리, 집터 다기기, 풍물놀이의 짧은 축원 소리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천안시에서는 「고사 덕담」「덕담(德談)」, 「고사 소리」, 「축원 소리」로도 불렀다.

[채록/수집 상황]

1987년에 전재은[채록 당시 67세, 남,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의 가창을 천안 문화원 향토 문화 자료 조사단의 하주성이 채록하여 1987년에 출간한 『천안의 옛 노래』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고사 덕담」에는 짧은 고사 소리와 긴 고사 소리가 있다. 짧은 고사 소리는 4~5개의 짧은 소리 묶음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순서를 중요시하고 마지막 소리는 즉흥성을 더하여 3·5·7개의 덩어리 소리로 구성한다.

긴 고사 소리의 형식에는 들어가는 소리나 노래 중간에 삽입하는 아니리, 1~3구절의 소리를 하며 중간에 풍장을 연주하는 창, 가창자가 노래를 쉬는 중간에 울리는 사이 풍장, 가창자가 노래할 때 울리는 풍장으로 소리를 죽여서 치는 다드래기 풍장이 있다.

「고사 덕담」은 일반적으로 세마치장단의 풍장소리에 맞추어 회심곡을 부르듯이 부른다. 덕담이 시작되면 쇠·북·장고·징이 모두 소리를 낮춘다. 쇠는 가볍게 다드락거리고 북은 피와 통을 가볍게 친다. 장고를 칠 때는 열채는 갓을, 궁구리채는 피를 다드락다드락 친다. 징은 여린 울림소리로 세마치장단에 한 번씩 치다가 노랫소리를 낮추면 큰 소리로 울린다.

[내용]

「고사 덕담」은 잡귀(雜鬼)를 막는 주문으로서의 성격보다는 고사를 주최하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덕담’으로서의 성격이 잘 나타나 있다. 액을 막고 평화를 기원한다는 축원의 본래 취지에 따라 풍물놀이와 연합 공연의 형식과 무속적인 격식을 보인다.

「고사 덕담」의 긴 고사 소리는 들어가는 소리, 명기 부르는 소리, 축원 소리, 해원 소리로 나뉜다. 들어가는 소리는 가창자가 긴 고사 소리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이다. 명기 부르는 소리는 세상의 좋은 기운을 부르는 형식을 빌어 노래하는 장소가 어디인지를 알리는 소리이다. 축원 소리는 액을 쫓고 복을 비는 소리이고, 해원 소리는 고사 소리를 끝내는 소리이다. 짧은 고사 소리에는 발자국 풍장[이동할 때 치는 풍장], 축원[큰 소리로 외치는 축원], 기원 풍장[휘모리장단 풍장, 최대한 빨리 치고 강하게 맺음]이 있다.

[현황]

가창자의 경향에 따라 아주 다양한 가사가 전승되었으나 소리를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난 지금은 듣기 어렵다. 1990년대 이전 천안에서는 이돌천(李乭川)[1919~1994] 등이 풍물놀이를 통해 「고사 덕담」으로 명성을 얻고 활동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천안 삼거리 풍물단이 결성되어 조한숙 등을 주축으로 소리를 재현 및 보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천안시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형식의 「고사 덕담」이 매우 풍부한 고장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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