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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124
한자 農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우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예로부터 농민들이 노동의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려고 부르던 노래.

[개설]

농요(農謠)는 반복되는 농사일의 지루함을 달래고 흥을 돋우어 일의 능률을 올리려고 부르던 민요로서, 천안 지역 대부분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일부 지역에서는 사설이 정돈되고 선율도 정통성을 띤 온전한 형태의 농요도 있었지만, 1988년 당시 천안시 구룡동·두정동 지역에서 채록한 모내기 소리를 살펴보면 대개는 혼합된 형태의 변형된 농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구성 및 형식]

논농사 소리에는 「모심기 소리」, 「쟁기질 소리」, 「김매기 소리」, 「벼베기 소리」, 「새 쫓는 소리」 등이 있고, 밭농사 소리에는 「밭매기 소리」와 「보리타작 소리」가 있어 1년간의 주요한 농사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또한 흙거름을 나르면서 부르는 「흙거름 노래」 등 더욱 세부적인 노동 과정에 대한 농요도 있다. 이러한 모든 농요는 전국 어디서나 같은 형태로 불리는 것은 아니고, 지역에 따라서 종류나 노랫말의 내용, 노래 부르는 방법 등이 다양하다.

[내용]

천안 지역의 속요 중에서 다양하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이 농요인데, 논의 형태·지역·풍습 등 지리적 조건과 기술인의 기능에 따라 각기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너른 논과 좁은 산비탈의 논에서는 농요의 형태도 서로 다르게 나타나며, 거기에 가창자의 능력에 따라서 그 변화는 더욱 심해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최근 모든 농사의 작업이 기계화되었기 때문에 농요가 거의 불리지 않고 있으며, 농사꾼들의 이주도 잦아져 지역에서 나타나는 토박이 특유의 농요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황]

천안 지역은 예부터 너른 평야가 주위에 있어 많은 농요가 불린 것으로 보이나, 일찍 도시화되는 바람에 농요가 거의 소멸된 채 몇몇 나이 많은 기예인들이 겨우 몇 구절씩 기억하는 실정이며, 최근에 연희되는 농요는 옛 가락이 아닌 현대화된 노래로서 농요로서의 가치를 잃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의와 평가]

농요는 대개의 사설에서 나타나듯 풍농을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농요 속에 담긴 내면의 사상은 없어지고 단순한 작업용의 기능만이 남게 되어 노동요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성과 시대성, 민중성이 사라져 가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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