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0677
한자 天安廣德寺朝鮮寫經
이칭/별칭 백지 묵서 부모은중경 및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백지 묵서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 및 대승기신론,백지 묵서 묘법연화경 권 제1, 3, 5, 6, 7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640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김한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97년 6월 12일연표보기 - 천안 광덕사 조선사경 보물 제1247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천안 광덕사 조선사경 보물 재지정
현 소장처 광덕사 -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640 지도보기
성격 사경
재질 저지(楮紙)
크기(높이, 길이, 너비) 44.0㎝×15.87㎝[백지 묵서 부모은중경 및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55.2㎝× 18.8㎝[백지 묵서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리니경 및 대승기신론]|41.4㎝×17.0㎝[백지 묵서 묘법연화경]
소유자 국유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광덕사에 소장된 조선 시대의 사경.

[개설]

천안 광덕사 조선사경(天安廣德寺朝鮮寫經)은 ‘백지 묵서 부모은중경 및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白紙墨書父母恩重經附佛說長壽滅罪諸童子陀羅尼經)’ 2권 1첩, ‘백지 묵서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 및 대승기신론(白紙墨書佛說長壽滅罪諸童子陀羅尼經 및 大乘起信論)’ 2권 1첩, ‘백지 묵서 묘법연화경 권 제1, 3, 5, 6, 7(白紙墨書妙法蓮華經卷第一, 三, 五, 六, 七)’ 5권 5첩으로 모두 3종 7첩이다.

3종 모두 백지에 먹으로 썼고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1997년 6월 12일 보물 제124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백지 묵서 부모은중경 및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은 절첩본으로 크기는 접었을 때 44.0㎝×15.87㎝이다. 1면 6행 17자씩 사성되어 있고, 각 분(分)마다 삽화가 그려져 있다. 표지는 감색의 종이 위에 은니(銀泥)로 표제란과 보상화문을 그리고 금니(金泥)[금물]로 표제를 썼다.

‘백지 묵서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 및 대승기신론’은 절첩본의 형태로 2권이 한 첩으로 표현되어 있다. 크기는 접었을 때 55.2㎝×18.8㎝로 조선 시대 사경 가운데 가장 큰 크기이다. 한 면에 6행 17자씩 사성하였으며, 권말에 사성기가 없어 제작 연대와 발원자, 시주장 등을 알 수 없다. 또한 표지가 결실되었다.

‘백지 묵서 묘법연화경’ 은 전체 권1~7 가운데 1, 3, 5, 6, 7권이 남아 있으며 절첩본의 형태로 접었을 때의 크기는 41.4㎝×17.0㎝이다. 1권의 표지는 결실되었고 나머지 3권, 5권, 6권, 7권의 표지는 훼손이 심한 상태로 그 본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 본문은 한 면에 7행씩 쓰였고, 1행은 17자이다. 모두 금니로 된 변상화의 크기는 28.6×65.5㎝이다.

[특징]

‘백지 묵서 부모은중경 및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은 백지에 먹으로 쓴 『부모은중경』과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이다. 『부모은중경』은 부모의 은혜를 크게 10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은혜를 갚기 위해 공양하며 경전을 읽고 외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은 부처의 힘을 빌리거나 수행을 통해 모든 죄악을 없애고 장수하는 법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사경 변상화는 묵선으로 그려져 있다. 여래 권속도의 얼굴은 고려 사경과 달리 양식적 변화를 보이며 친근한 인상을 주고 있다. 정확한 사성 연대는 없으나 이 책은 권말의 시주질(施主秩)에서 조선조 태종의 둘째 아들인 효령 대군(孝寧大君)[1396~1486]이 부인[예성부 부인 정씨(蘂城府夫人 鄭氏)]과 아들이 함께 시주하여 필사한 사경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성 연대는 효령 대군의 셋째 아들인 보성군(寶城君)이 1441년(세종 23)에 군(君)으로 책봉된 시점부터 효령 대군이 입적한 1486년(성종 17)로 추정할 수 있다.

‘백지 묵서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 및 대승기신론’은 앞뒤로 두 개의 경전이 필사된 사경으로 드물게 『대승기신론』이 사경되어 있다. 뒷면에 변상도와 『대승기신론』이 필사된 점이 매우 특이한 점이며, 본문의 서체는 완벽한 송설체라는 점으로 볼 때 15세기 초에 제작된 사경으로 볼 수 있다.

‘백지 묵서 묘법연화경 권 제1, 3, 5, 6, 7’의 특징을 살펴보면 변상도 화면의 가장자리에 표현된 금강저는 삼고가 양쪽에 표현되어 있다. 이것은 고려 시대의 사경 변상화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그러나 수미단의 계단에 삼화엽이 보이고, 여래의 두광은 선으로만 표현하는 등의 기법은 고려 후기에서 조선 초기에 보이는 양식을 답습하고 있다. 본문의 서체는 각 권의 글자가 조금씩 달라 보이지만 거의 동일한 필체로 쓰여 한 사람에 의해 사성된 것으로 보인다. 구양순체(歐陽詢體)를 기본 서체로 하고 약획과 갈고리획에서 송설체(松雪體)의 획이 많이 보인다. 변상화와 마찬가지로 서체 역시 조선 전기의 특징을 띠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천안 광덕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사경 3종은 발원자, 변상화의 특징, 서체의 특징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교 및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효령 대군은 회암사 중수, 흑석사의 법천사 목조 아미타불 조성 시주, 상원사 종 주조, 원각사 조성에 도제조로 참여, 흥천사 탑전 수리 등 수많은 불사를 하였고, 간경도감에 의해 제작된 『원각경』 등 불경 국역 사업을 위시하여 조선 초기의 불교 진흥에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백지 묵서 부모은중경 및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은 효령 대군의 불교 신앙의 단면을 보여 주는 예임과 동시에 불교 문화사 및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백지 묵서 불설 장수 멸죄 제동자 다라니경 및 대승기신론’과 ‘백지 묵서 묘법연화경’ 또한 사성기가 없어 정확한 작성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금니 변상도와 본문 글씨 등에서 나타난 품격으로 보아 조선 초기 사경으로 추정되며, 조선 전기 사경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