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에 있는 조선 시대 분묘 유적.

[개설]

청수동 분묘 유물 산포지(淸水洞 墳墓 遺物 散布地)는 천안 청수 지구 택지 개발 과정에서 조사되었다. 통일 신라 시기의 돌덧널무덤[석곽묘], 조선 시대 움무덤[토광묘], 회곽묘, 주거지 등이 확인되었다.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천안 청수동 유적은 2006년 9월 18일부터 2007년 2월 24일까지 충청 문화재 연구원에 의해 조사되었으며, 조사 면적은 2만 4398㎡이다. 조사 결과 통일 신라 시기 돌덧널무덤 3기, 조선 시대 움무덤 49기, 회곽묘 19기, 주거지 6기 등이 확인되었는데, 조선 시대 움무덤이 대표적인 유적이다.

조사 지역은 동쪽으로 높은 산지가 남-북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고, 서쪽으로 갈수록 저구릉성 산지와 전답지가 형성되어 있어 대체로 구릉 지대와 저습지인 전답지로 구분된다. 조사 지역은 2지점으로 구분되어 있다. 1지점은 해발 고도 46m 정도의 능선 정상부와 북동 사면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1지점에서는 회곽묘(灰槨墓) 8기, 움무덤 29기 등 조선 시대 분묘 37기가 확인되었다. 2지점은 해발 고도 60m 정도의 서쪽 능선의 남 사면에 해당하는데, 통일 신라 시기의 돌덧널무덤 3기, 조선 시대 주거지 6기, 회곽묘 11기, 움무덤 20기, 시기 불명의 소성 유구 1기 등이 확인되었다.

천안 청수동 유적의 대표적인 유구는 조선 시대 분묘인데, 크게 회곽묘와 움무덤으로 구분된다. 이들 분묘는 능선 정상부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능선의 날등과 사면에 분포하였다. 움무덤의 구조적 특징은 외광을 파고 광(壙) 내부에 내광을 별도로 설치하였는지의 여부에 따라 분류되는 것이다. 이는 1단 광식, 2단 광식, 3단 광식으로 구별되며, 이는 다시 목관의 사용 유무에 따라 토광 목관묘와 순수 토광묘로 구분된다.

[출토 유물]

조선 시대 움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은 2기에서 확인된 관 못과 숟가락 2점이 전부이다. 통일 신라 시기 분묘에서는 인화문이 새겨진 병과 뚜껑 등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시대 천안 지역 일반인의 장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