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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춤 축제로 우뚝 선 흥타령 축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0013
이칭/별칭 천안 흥타령 페스티벌,천안 흥타령 댄스 페스티벌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행사장 천안 삼거리 공원 -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306번지 지도보기

[개설]

흥타령 축제는 천안 삼거리에 얽힌 여러 전설과 천안 지역 고유 민요인 흥타령을 모티브로 하여 춤을 테마로 특성화시킨 경연 방식의 열린 춤 축제이다. 축제장인 천안 삼거리 공원에서 춤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춤 축제이며,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국제 규모의 명품 축제이다.

흥타령 축제는 천안 지역의 정서와 전통, 화합과 만남을 상징하는 천안 삼거리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천안 삼거리 흥타령을 현대 감각에 맞게 접목시킴으로써, 다양한 춤과 음악, 의상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움으로 풀어내는 ‘신명, 감동, 화합’의 참여형 축제이다.

[춤 테마 축제가 만들어지기까지]

조선 시대 한양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충청도의 삼거리 대로가 있었으니 바로 지금의 천안시 삼룡동 소재 천안 삼거리 공원이다.

천안시는 1987년부터 이곳에서 10여 년간 ‘천안 삼거리 문화제’를 열어 왔다. 하지만 고유의 특징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있을 뿐인 단순한 전시성 행사와 주관 단체의 자족적인 행사 일색이었다.

천안시는 2001년 전국 체전을 치루며 전국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고, 현 불당동 시청사로의 이전이 이루어지면서 도시 전체 이미지와 패턴이 새롭게 변모될 계기가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정체성을 살려가는 진정한 향토 축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천안 문화원과 축제 전문가, 천안시 관계 부서에서는 이에 대해 숙의하고 연구하며, 국내외 우수 축제를 직접 견학하는 등의 노력으로 새로운 축제의 모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2003년 9월, 주제가 있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인 천안 흥타령 춤 축제의 첫 걸음이 선보였다. 새롭게 춤이라는 소재와 흥타령이라는 지역 정서를 용해시킨 문화적 포인트를 축제의 주제로 정했다. ‘춤추는 천안 신명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춤과 의상, 노래를 가지고 기량을 겨루도록 했다. 테마 표현음에는 천안의 고유 정서를 살릴 수 있는 ‘흥, 삼거리, 천안’이 반드시 들어가게 하는 등 축제를 통한 지역 정체성을 세우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같은 시도는 주효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의 성과가 나타나가 시작했고, 각계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명품축제로의 성장]

여유로운 선비의 고장이라 불리는 충청도, 그 중에서도 천안의 이미지는 도시화로 치닫는 문명적인 요소를 제외한다면 느림과 여유의 미학이라는 우리의 전통적 개념과 가장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넉넉한 느낌의 억양과 여유로운 행동들에서 먼저 느낄 수 있으며, 천안의 상징이자 우리 민족의 노래인 ‘천안 삼거리 흥타령’ 가락을 살펴보면서 더욱 그러함을 느낄 수 있겠다.

천안이 가지는 고유의 향기를 풀어내어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성장한 ‘천안 흥타령 춤 축제’, 천안의 역사적 배경을 간직하고 있는 천안 삼거리에서 펼쳐지는 ‘천안 흥 타령 춤 축제’는 이제 충청권의 대표적 볼거리일 뿐 아니라 전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흥타령 축제는 천안의 기존 문화적 자원과 참여라는 새로운 패턴의 축제 컨셉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각계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흥’이라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정서를 축제의 소재로 선택하면서 지역적 특색의 고부가가치 창출의 모델로 인정받게 되었다.

새로운 형태의 축제가 시작된 지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2006년 ‘예비 축제’ 지정에 이어 2007년 ‘유망 축제’, 2008년 ‘우수 축제’, 2009년 ‘최우수 축제’에 선정되었다. 그러나 신종 플루로 인해 2009년 행사가 취소되었고, 이 때문에 2010년 다시 우수 축제로 한 단계 내려가는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다시, 2010년 125만 명이라는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 개최를 통해 2012년 최우수 축제로 또 다시 선정돼 전국 10대 축제 반열에 재진입하게 되었다. 또한, 2011년 8월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개최한 사단법인 한국 문화 관광 평가 연구원 주최 2011한국 문화 관광 서비스 혁신 문화 예술 진흥 부문에서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제 천안 흥타령 춤 축제는 연인원 12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외 관람객이 찾아오는 국민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동시에 축제 기간 내내 열정과 흥겨움, 일탈과 질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한껏 담아내며 국내의 범주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약의 날개를 펼쳐야 할 것이다.

[축제 들여다보기]

1. 2011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1년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2011 천안 흥타령 춤 축제’는 ‘다함께 흥겨운 춤을!(Let’s Dance in Cheonan!)’이란 주제와 ‘춤으로 하나 되는 세상! 가자 천안으로……’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천안 삼거리 공원, 천안 종합 운동장, 아라리오 광장 등 4곳에서 6일 동안 열렸으며 천안 삼거리의 고유정서를 담아내는 ‘특성화된 축제’, 전국 유일의 춤을 테마로 참여하는 ‘제화 축제’, 시민이 스스로 만들고 모두가 참여하는 ‘함께하는 축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외국인 등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국제 민속 춤 대회는 20개국 21개 팀으로 참가 팀이 늘어났으며, 거리 퍼레이드, 춤 경연, 부대 행사를 확대하는 등 내실 있는 행사로 이어졌다.

춤 축제의 백미로 관람객과 참여자가 하나가 되어 어우러질 수 있는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주간과 야간으로 나누어 2회 운영하던 것을 즐기는 축제, 함께하는 축제로 참여자 관객이 만족하고 즐기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야간 행사로만 진행하였다. 2011년 9월 30일[금]과 10월 1일[토]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천안 제일 고등학교천안역신세계 백화점 앞 2.2㎞ 구간에서 52개 팀 2,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화려하고 멋진 퍼레이드는 시민들을 열광과 환상 속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세계 각국의 민속춤만으로 경연하는 ‘국제 민속 춤 대회’가 21개 팀의 화려하고 수준 높은 민속춤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참가국 규모는 2007년에 6개국, 2008년 12개국, 2010년 19개국에 이어 2011년에는 20개국이 참여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국이 늘어나 흥타령 축제의 국제적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경연은 예선 2회 공연을 합산하여 결선 진출 10개 팀의 순위를 결정하였고, 심사위원도 춤 전문가 및 국제적 인지도가 있는 춤 축제 연출가 등이 객관적이고도 엄정하게 심사를 하였다. 경연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로 세분화해 참여 문호를 넓혀 215개 팀이 춤의 향연을 펼쳤으며, 외국인 3개 팀이 일반부로 출전하여 기량을 겨루었다.

관람객이 일상에서 탈피하여 춤으로 즐기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마련한 춤 난장판은 춤 따라 배우기, 월드콘테스트 펀-펀, 시끌벅적 댄스파티, 컨트리가든 파티 등으로 꾸며졌으며, 그동안 자정까지 운영하여 외국 참가자들이 아쉬움을 표시했던 컨트리가든 파티는 새벽2시까지 연장 운영되었다.

천안의 대표적인 설화 능소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인 「능소전」을 가지고 축제 테마인 춤을 가미해 현대적 시각으로 각색한 마당극 「능소전」은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1일 2회 상설 공연하면서 축제의 테마를 부각시켰다.

그 밖에 부대행사로 흥타령 풍물 난장, 청소년 어울 마당, 대학 동아리 한마당, 실버 짱 콘테스트, 거봉 포도 와이너리 등을 운영,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세계 문화 체험관 등을 운영해 대륙별 문화 상품과 각종 물품을 전시하고 각국 전통 음식 시식 및 시음 이벤트도 개최하여 국제적 행사의 위상을 뒷받침하였다.

국제 행사로 자리잡은 흥타령 춤 축제에 참여하는 행사 참가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되어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이색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거봉 포도와 밤, 호도 등 천안의 특산물을 소재로 한 농촌 체험 관광과 광덕사 등 사찰과 연계한 템플 스테이, 주요 문화 관광지를 둘러보는 체험 관광을 운영하였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초청하여 한국의 전통 혼례식을 마련하는 등 각국의 고유 의상과 장식 등을 전시하여 다양한 세계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하도록 배려하였다.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 등이 함께 참여하는 ‘다문화 가족 한마당’도 열렸으며 외국 경연 팀과 함께 어우러지는 해외 민속춤 배우기도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축제분위기 확산을 위해 선발한 100여 명의 대학생 서포터즈는 홍보 지원, 준비 운영 보조 및 프로그램 평가, 해외 참가팀 안내 등을 맡아 성공적인 축제 운영을 뒷받침하였다.

2.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2

춤을 테마로 한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2’가 10월 2일부터 10월 7일까지 135만 명의 구름 관람객을 모으며 세계적 명품 축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천안 삼거리 공원 일대에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신명과 감동,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펼쳐졌다.

천안의 흥타령 민요를 현대 감각에 맞게 접목하여 춤과 음악으로 흥겹게 풀어낸 2012년 흥타령 춤 축제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담아내며 세계적 명품 축제의 위치를 재확인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2012년 축제는 외국팀 증가에 따른 국제 민속춤 경연의 양적 확대,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양과 질에서 내실을 기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특히,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에 참여하고 즐겼다. 축제 기간 연인원 135만 명 추산의 국내외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또한 국가별 춤 축제 간 상호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춤 축제 연맹이 공식 출범하여, 흥타령 춤 축제 및 ‘춤의 도시 천안’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축제의 서막을 알리기 위해 처음 열린 서울 명동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화려한 각국의 민속 춤 공연에 환호했다. 10월 5일과 6일 천안 제일 고등학교신세계 백화점 앞 2.2㎞ 구간에서 두 차례 펼쳐진 천안 거리 퍼레이드도 이틀 동안 20여만 명의 시민이 거리에서 화답했다.

또한, 10월 4일~7일까지 4일간 ‘춤 경연’은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대학생 창작부의 총 214개 팀 5,000여 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장르의 춤판에서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등이 참여한 ‘다문화 가족 한마당’,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춤 난장’ 등 14개 부대행사도 큰 관심을 모았다. 천안 거봉 포도를 이용한 전시·시음, 와인 만들기 및 포도 밟기 체험 등으로 꾸며진 ‘거봉 포도 와이너리’는 축제 속의 미니 축제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신고 배, 거봉 포도, 쌀, 버섯 등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와 전시관도 운영했다.

축제 기간에 삼거리 공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고유 생활물품을 전시하고 문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세계 문화 체험 박람회가 운영되었으며, 건강 정보관, 흥타령 풍물 난장, 가훈 써 주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밖에 행사장 내방객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천안의 자랑인 음식점 20개소를 운영했으며, 병천 순대, 호두 비빔밥 등 관광객들에게 천안만의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행사 진행, 교통, 환경 정비, 통역, 급수 등 9개 분야 380명의 자원봉사를 비롯하여 셔틀버스 운행, 안내소 운영, 먹을거리 장터, 등 총 35개 분야 1,075명이 축제 운영을 지원했다. 시청↔종합 터미널↔천안역삼거리 공원에 이르는 셔틀버스 운행, 4,369면의 임시 주차장 운영, 휠체어·유모차 대여소 운영, 19동의 이동식 화장실 설치 등의 관람객 편의 대책을 통해 성공적인 운영을 이끌었다.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2’는 운영과 내용 면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계승하는 한편, 지역 축제의 모범을 보이기에 충분했다.

‘춤’을 테마로 한 우리나라 유일의 춤 축제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2’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 속에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지난 2011년 125만 명보다 8%가 증가한 관람객 135만 명은 역대 최다기록 경신으로서, 290억 800만 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내용은 천안시가 21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2 개최 결과 보고회에서 백석 대학교의 산학 협력단이 보고한 ‘천안 흥타령 춤 축제 2012’ 평가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 결과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방문객 만족도는 거리 퍼레이드가 5.1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국 춤 경연 대회 및 비보이 경연이 5.04점, 거봉 포도 와이너리가 4.98점, 천안e-스포츠 문화 축제가 4.93점 순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이번 흥타령 춤 축제가 전시 행사, 판매 행사, 체험 행사, 춤 경연 대회, 기타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였으며 거리 퍼레이드를 제외하고 삼거리 공원으로 축제 장소를 일원화해 관람객의 집중도와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진단하였다. 또한, 국제 민속 춤 대회 참가국가와 참가자의 확대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민속춤경연의 장이 되고 국제 춤 축제 연맹 창립을 통해 천안이 세계 춤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 명동 거리에서 세계 민속 춤 경연단이 공연을 펼쳐 천안 흥타령 춤 축제의 대외 관심도 제고와 홍보의 극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축제 운영 면에서도 편의 시설, 먹을거리 장터, 자원봉사자 운영, 주차장 운영 등이 매끄럽게 진행됐으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성공적이었다.

한편 2013년에는 10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천안 흥타령 춤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7.08.08 항목명 변경 세계 속 춤 축제로 우똑 선 흥타령 축제 -> 세계 속 춤 축제로 우뚝 선 흥타령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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