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문화대전 > 광주향토문화백과 > 삶의 이야기(구비 전승·언어·문학) >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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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지역에서 쓰이는 말의 체계. 한 언어에 속하면서 지역에 따라 달리 사용하는 말을 ‘방언’ 또는 ‘지역어’라고 한다. 방언이란 표준말과 구별하여 특정 지역에서 사용하는 음운·문법·어휘의 체계를 말한다. 방언과 사투리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방언은 ‘언어 자체로 독립된 체계를 갖춘 한 언어의 변종’인 반면, 사투리는 ‘어느 한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표준말이 아닌 말’을...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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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쓰는 지역어(地域語). ‘거시기’는 나타내려는 말이 분명하지 않거나 말하기 거북할 때, 또는 하려는 말이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 흔히 쓰는 광주 지역의 지역어다. “어째, 거시기처럼 생겼다.”, “아따, 거시기 말이여.”라거나 “거시기 머시냐?”, “거시기 있잔헌가?”처럼 되물을 때 쓰기도 한다. ‘거시기’ 외에 ‘거석허다’, ‘거시기허다’와 같은 말도 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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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깊고 은근한 음식의 맛'을 표현할 때 쓰는 지역어(地域語). ‘게미’는 대체로 ‘있다’, ‘없다’와 함께 쓰여 음식의 맛을 표현할 때 ‘먹는 게미가 있다/없다’의 형태로 쓰인다. ‘게미’는 ‘깊고 은근한 음식의 맛’으로 정의되며, 사용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곰삭은 깊은 맛’, ‘깊고 독특한 맛’, ‘씹을수록 고소하고 입맛을 당기는, 그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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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귀염성'의 뜻으로 쓰이는 지역어(地域語). ‘귄’은 주로 ‘있다, 없다’와 어울려 ‘귄-있다/귄-없다’의 형태로 쓰인다. 방언 사전과 국어사전의 뜻풀이에 따라 ‘귄’의 의미를 ‘귀염성’으로 풀이하였지만, 딱 들어맞는 풀이는 아니다. 외모를 대상으로 ‘귄-있다/귄-없다’고 할 때의 ‘귄’은 미남·미녀의 전형적인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귀여움에 더해 독특하고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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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쓰는 지역어(地域語). ‘오매’는 다양한 상황에서 놀람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감탄사로, 광주 지역에서 널리 사용된다. ‘오메’로 표기하기도 하며, ‘워매’, ‘웜메’, ‘왐마’, ‘어메’ 등으로도 표현한다. 국어사전 및 방언 사전에는 표준말 ‘어머’의 감탄사[예상하지 못한 일로 깜짝 놀라거나 끔찍한 느낌이 들었을 때 가볍게 내는 소리로, 여자들이 쓰는 경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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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의 뜻으로 쓰이는 전라도 광주 지역의 말. ‘인자’는 ‘이제’의 광주 지역어(地域語)이다. “인자 봉께 녹이 쪄서 못 쓰겄다[이제 보니까 녹이 슬어서 못 쓰겠다]”, “인자 그만 가야 쓰것네[이제 그만 가야겠네]”, “인자라도 배터내라[이제라도 뱉어내라]”에서 보는 것처럼 ‘이제’의 뜻으로 사용된다. ‘인자’는 광주 지역뿐만 아니라 전라도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쓰인다. ‘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