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구비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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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전해 오는 가시내의 어원에 대한 이야기. 「가시내는 가짜 사내」는 병자호란(1636) 때 청나라에 공녀(貢女)로 끌려가지 않기 위하여 남장을 한 처녀들을 일컬은 ‘가시내’라는 어휘의 어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시내’는 ‘가짜 사내’라는 뜻이다. 「가시내는 가짜 사내」는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이 2010년 1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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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오는 기로 풍습에 대한 이야기. 「고려장 이야기」는 연로한 부모를 산속 고려장 터에 갖다 버렸다는 풍습이 없어진 유래에 대한 기로 설화이다. 고려장은 실제로 있던 풍습이 아니라 설화로만 전승된 것인데, 노인의 지혜나 효를 강조하기 위해 설정한 소재라 할 수 있다. 「고려장 이야기」는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장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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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지는 고부 갈등을 해결한 지혜로운 아들에 관한 이야기. 「고부 사이 좋게 한 아들」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의 갈등을 남편이 지혜롭게 해결한 이야기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어머니가 빨리 돌아가실 비책이라고 알려 준 방법 덕분에 어머니는 돌아가시지 않고 오히려 더 건강해지고, 며느리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길 바라지 않게 된다. 「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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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입장면 일대에서 전해 오는 뱀 신랑에게 시집간 셋째 딸 이야기. 「구렁이 신랑」은 뱀 신랑에게 시집간 셋째 딸이 금기를 어겨 신랑과 헤어진 뒤, 고난 끝에 다시 신랑과 재회한다는 여성 영웅담이다. 「구렁이 신랑」은 1984년 천원군지 편찬 위원회가 조순원[78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게 채록하여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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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구렁이의 보은담 이야기. 「기로리 금테 두른 아이」는 아기의 몸을 감고 있던 구렁이를 해코지하지 않고 좋은 말로 돌려보냈는데, 그 아기가 자라서 출세를 하였다는 이야기이다. 한갓 미물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면 나중에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민간에서 흔히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기로리 금테 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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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 기로리에 전해 내려오는 승려의 예언이 이루어진 이야기. 「기로리 삼정승 이야기」는 한 여인이 혼인을 하고 시댁으로 돌아오던 길에 신랑이 죽어 청상과부가 되었는데, 승려가 그 집안에 삼정승이 나겠다고 예언을 한 이야기이다. 승려의 예언은 나중에 실제로 이루어진다. 「기로리 삼정승 이야기」는 2010년 7월 20일 주경미가 유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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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전해지는 마한의 건국과 아기장수 이야기. 「남산 아기장수와 마한 건국」은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동리 남산(南山)[약 51m]에 있는 남산 바위 위에서 태어난 아기장수가 사람을 모아 마한을 건국하였다는 장수 설화이다. 「남산 아기장수와 마한 건국」은 2010년 1월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동리와 모시리에서 단국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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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지는 부모에게 쫓겨난 딸의 성공을 다룬 여성 지인담. 「뉘 복으로 사느냐」는 아버지가 누구 복에 사느냐고 묻자 셋째 딸만은 제 복에 산다고 하여 쫓겨난 이야기이다. 숯구이 총각과 혼인한 셋째 딸은 훗날 부자가 되고, 거지가 되어 유랑하는 아버지를 다시 만나 모시고 살았다. 「뉘 복으로 사느냐」는 김동욱과 최원식이 양기용[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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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에 있는 미륵상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도림리 미륵 할머니 만든 사연」은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에 세워진 미륵 할머니와 미륵 할아버지에 얽힌 이야기이다. 미륵 할머니가 장마에 떠내려가면서부터 마을에 홀아비가 많이 생기게 되어 다시 미륵 할머니를 만들어 세우니 홀아비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이다. 「도림리 미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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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서 전해지는 두꺼비 상을 가진 여인 이야기. 「두 남자를 살린 두꺼비 상의 여인」은 어느 대감이 거지 관상을 가진 아들을 잘살게 하기 위해 두꺼비 상을 지닌 백정 딸과 혼인시킨 이야기이다. 대감이 죽은 후 내쫓긴 백정의 딸은 숯구이 총각과 결혼하여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거지가 된 첫 남편이 찾아오자 다시 따라가서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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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과 직산면에서 전해지는 쥐가 둔갑하여 주인 행세 하는 이야기. 「말하는 골방 쥐」는 쥐가 남편으로 둔갑하여 진짜 남편을 내쫓고 진짜 행세를 하다 퇴치된다는 신이담이다. 진짜 남편은 고생하다가 원조자의 도움으로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고양이가 가짜 남편을 죽이고 나서 진짜 남편이 다시 주인이 된다. ‘진가쟁주(眞假爭主)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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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용정리에 전해 내려오는 목비산에 대한 이야기. 「목비산 단혈」은 훌륭한 인재가 태어날 풍수를 지닌 목비산의 혈맥을 끊어 인재의 탄생을 막았다는 이야기이다. 「목비산 단혈」은 2010년 8월 12일 주경미가 안석산[73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 용정리]에게 채록하여, 2010년 12월에 천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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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위례산에 전해 내려오는 용샘과 백제 왕에 대한 이야기. 백제가 처음 도읍으로 정한 위례성의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한강 이북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직산(稷山) 위례성(慰禮城)을 근거로 직산 지역을 백제의 초도지(初都地)로 보는 견해도 있다. 위례산성(慰禮山城)은 위례성의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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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전해지는 상좌승 골린 행자승 이야기. 「상좌승을 골린 행자승」은 상좌승이 어린 행자승에게 물심부름을 반복하여 시키자 행자승이 아주 뜨거운 물을 떠다 주어 상좌승을 골렸다는 이야기이다. 「상좌승을 골린 행자승」은 2010년 2월 3일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과 구비 문학반이 이재성[76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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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옛날부터 민간에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란 20세기에 태동한 학술적 용어로 ‘민간 서사’, ‘옛날이야기’ 등의 개념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일정한 구조를 지닌 이야기이다. 일상사나 역사적 사실 등은 설화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승자의 인식과 주인공에 따라 ‘신화’, ‘전설’, ‘민담’으로 구분하나 서로 넘나들며 바뀌기도 한다.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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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 전해 내려오는 제사 혼령에 대한 이야기. 「소금 장수와 제사 혼령」은 정성스럽지 못한 제사상을 받은 혼령들이 손자에게 해를 끼치자 소금 장수가 해결책을 알려 준 이야기이다. 제사 설화, 제사 혼령 설화의 일종이다. 「소금 장수와 제사 혼령」은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1989년 6월 27일에 성거읍 삼곡리에서 김창연[7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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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부 이야기. 「시어머니 눈뜨게 한 효부」는 눈먼 시어머니를 지렁이로 봉양하고 결국은 개안하게 한 며느리 이야기로, 개안 설화, 효부담에 속한다. 「시어머니 눈뜨게 한 효부」는 천안시에서 다섯 편이 채록되었다.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이 2010년 2월 3일 채록하여 성환 문화원에서 2010년 2월에 발간한 『천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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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병든 부모를 살린 효행담. 「아들 바쳐 부모 살린 내외」는 부모가 죽을병에 걸려 방도가 없자 아들을 희생시켜 부모를 봉양하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동삼을 삶아 드려 부모 병을 낫게 했다는 효행담이다. 「아들 바쳐 부모 살린 내외」는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1989년 6월에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유리에서 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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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에 있는 바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아들 바위 딸 바위」는 도림리 뒷산에 있는 아들 바위와 딸 바위에 자식을 낳지 못한 사람들이 와서 치성을 드리면 자식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두 바위 옆에는 동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도로가 놓이는 바람에 사라지고 바위만 있다. 「아들 바위 딸 바위」는 2010년 7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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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부부 관계 실패 이야기. 「애들에게 들킨 부부 생활」은 단칸방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부부가 아이들이 잠들면 관계를 하기로 약속했으나 아이들이 깨서 실패했다는 육담이자 소화이다. 「애들에게 들킨 부부 생활」은 2010년 1월 21일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과 구비 문학반 학생들이 박원서[72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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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불당골에 전해지는 신비한 약수터 이야기. 「영험한 약수터」는 도림리 뒷산 불당골이라는 곳에 있는 약수터에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벙어리가 이 약수터에서 물을 떠 마시면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영험한 약수터」는 2010년 7월 21일 주경미가 이세종[71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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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 전해 오는 태조산의 지명 유래에 대한 이야기. 「왕건과 태조산 전설」은 태조(太祖) 왕건(王建)[877~?]이 고려를 건국할 때 태조산(太祖山)[약 250m]에 올라서 군사 요충지임을 파악했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왕건과 태조산 전설」은 1991년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이야기의 일부를 채록하여 1994년 『천안의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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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 전해 내려오는 원한을 품은 구렁이의 이야기. 「원수 갚으러 아들로 태어난 구렁이」는 구렁이가 자신을 죽인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 사람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전생 설화이다. 「원수 갚으러 아들로 태어난 구렁이」는 2010년 1월 25일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과 구비 문학반 학생들이 유용현[74세, 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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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위례산성의 용샘에 대한 이야기.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직산(稷山) 위례성(慰禮城)이라고 기록된 위례산(慰禮山)의 산성에 용샘이 있는데, 백제의 왕이 용샘을 통해 낮에는 백제의 수도인 부여에 가서 정사를 돌보고 밤에는 위례성에 와서 쉬었다는 이야기이다. 용샘과 관련한 전설은 여러 개의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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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오는 타고난 복 이야기. 「위에 있는 것은 내 복」은 양반이 옆집의 금덩이를 탐내어 바꾸려 하였지만 복은 타고난 것이라 빼앗을 수 없었다는 복 이야기로, 운명담에 속한다. 「위에 있는 것은 내 복」은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과 구비 문학반 학생들이 2010년 1월 25일 김현만[75세, 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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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상덕리에서 전해 오는 지략 있는 이방 부인의 이야기. 「음흉한 목사 골려 준 아낙네」는 이방이 충주 목사와 한 내기에 져서 부인을 내주게 되었는데 이방 부인이 직접 나서서 해결한 지략담이다. 「음흉한 목사 골려 준 아낙네」는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과 구비 문학반 학생들이 2010년 2월 1일 정열모[71세, 남, 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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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오는 정유재란 때 왜장을 잡은 이인의 이야기. 「일본 장수를 표창으로 잡은 이인」은 정유재란(丁酉再亂)[1597] 당시 용맹한 왜장 때문에 싸움에서 지게 되었을 때 단신으로 나가 표창 하나로 왜장을 잡은 이인(異人)의 이야기이다. 「일본 장수를 표창으로 잡은 이인」은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과 구비 문학반 학생들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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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지는 월하노인이 맺어 준 배필에 관한 이야기. 「지난 일을 얘기하는 바람에 해로하지 못한 부부」는 총각이 월하노인이 맺어 준 첫 번째 연분을 거부하고 두 번째 맺어 준 연분을 만나 환갑이 되도록 살았으나, 지난 일을 말하는 바람에 집에서 쫓겨난 이야기이다. 「지난 일을 얘기하는 바람에 해로하지 못한 부부」는 2010년 주경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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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지산리에 전해 내려오는 호랑이 굴에 얽힌 이야기. 「지산리 호랑이 굴」은 “고슴도치도 제 새끼 함함하다면 좋아한다.”라는 옛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기 새끼를 귀여워하고 돌보아 주면 좋아하는 것처럼 「지산리 호랑이 굴」도 호랑이가 자기 새끼를 귀여워해 준 사람들에게 보은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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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양대리 도깨비 자리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양대리에 있는 복샛간과 함정 고개 사이에 도깨비 자리라는 곳이 있다. 「천석꾼의 몰락」은 원래 도깨비 자리가 천석꾼이 살던 마을이 있던 곳인데 지세를 바꿔서 집안이 몰락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천석꾼의 몰락」은 2010년 7월 30일 주경미가 민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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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서 전해 오는 토끼의 도움으로 아내를 얻은 이야기. 「토끼의 도움으로 주인 아가씨를 얻다」는 주인 아가씨와 결혼을 하고 싶어 한 머슴이 어느 날 산에서 만난 토끼의 도움으로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머슴은 일부러 아가씨를 곤경에 빠뜨린 뒤 문제를 해결해 주고 주인집의 데릴사위가 된다. 「토끼의 도움으로 주인 아가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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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전해 오는 성불사와 석불에 대한 이야기. 「학이 만든 성불사 석불」은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한 성불사의 연기 설화이다. 백학들이 암벽을 쪼아 암각 석불을 만들다가 나무꾼이 알아차리자 완성하지 못하고 날아간 곳에 성불사를 지었다고 전한다. 절의 이름을 성불사(成不寺)라 하였는데, 후일 성불사(成佛寺)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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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오는 해와 달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해님 달님」은 호랑이에게 쫓겨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가 해와 달이 되었고, 오누이를 따라서 하늘로 올라가던 호랑이는 수수밭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해와 달이 생겨난 창세 설화이며 수수의 식물 기원담이기도 하다. 「해님 달님」은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1989년 6월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