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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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周邊地名-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 「화산마을 주변 지명들」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박진규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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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화산마을 -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
성격 | 설화|지명전설 |
모티프 유형 | 마을 주변에 산재한 특이한 지명에 대한 설명 |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화산마을 주변의 지명에 관한 이야기.
[개설]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화산마을 주변에는 특이한 지명이 많다. 하지만 아파트 등을 지으면서 지형이 변하고, 지명도 사라져가고 있다. 화산마을 사람들이 마을 주변의 특이한 지명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화산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박진규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화산마을 주변에는 특이한 지명이 많다. 산적굴은 산속에 아담한 터로 있는데, 예전에 실제로 산적이 살았는지는 잘 모른다. 치명당이 산적굴 왼쪽에 있는데, 본래 명칭은 체명당이다. 옛날 어른들이 그곳에서 방아를 찧어서 키질을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광주광역시 동구의 지명에는 체명당이 치마봉으로 기재되어 있다. 치명당 왼쪽에는 산태바위가 있다. 과거에는 산태바위 위로 농사를 지어서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데, 현재는 인적이 드문 곳이 되었다. 아리랑고개가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학교를 다닌 고개였다. 마을에서 광주효덕초등학교로 넘어가는 고개를 ‘몰몽재’라고 불렀다. 원래 말목재였는데, 어르신들이 쉽게 발음을 하면서 몰몽재가 되었다. 쥐불등과 괴봉재는 쥐의 몸에서 꼬리로 내려가는 부분을 쥐불이라 하는데, 앞에 고양이가 지키고 있어서 나아가지 못한다. 고양이 형상을 한 재를 괴봉재라 부른다. 마을 사람들은 노적봉을 필봉이라 부른다. 필봉은 붓 '필(筆)' 자를 쓰는데, 봉의 영향으로 마을에서 문무(文武) 관료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 외에도 성적골, 모개나무골, 안뫼뜸 등이 있다.
[모티프 분석]
「화산마을 주변 지명들」은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화산마을 주변에 분포한 특이한 지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일정한 서사 형식을 띠고 있지 않다. 제보자 박진규는 과거 화산마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고 불렀던 지명을 되새김하면서 설명한다. 현재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길이나 재 등은 지명이 사라지고 있고, 행정구역 조정 및 지자체별 지명 정리 과정에서 다르게 표기되는 부분을 지적하면서 옛 지명이 언급된다. 화산마을 사람들이 과거에 호칭했던 지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구술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