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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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親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대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승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3월 23일 - 「닭으로 친정아버지 속인 딸」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대동 송정마을에 거주하는 최옥순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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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송정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곡송정길 64[송대동 338-12] |
성격 | 설화|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친정아버지|딸|닭 |
모티프 유형 | 친정아버지|속이기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대동 송정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딸이 닭으로 친정아버지를 속이는 이야기.
[개설]
「닭으로 친정아버지 속인 딸」은 딸이 자신의 닭은 하루에 달걀 열 개를 낳는다면서 친정아버지를 속이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3월 2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대동 송정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최옥순[여, 71세]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어느 날 아버지가 장에 가다가 시집간 딸네 집에 들렀다. 딸은 아버지에게 달걀을 쪄서 대접하였다. 아버지가 집에도 달걀이 많다고 말하자, 딸은 자기 집에 있는 닭 한 마리가 하루에 달걀 열 개를 낳는다고 자랑하였다. 그러자 친정아버지는 딸에게 그 닭을 팔라고 말하였다. 딸은 아버지에게 닭을 팔면서, 닭한테 '훠이' 하고 소리를 지르면 닭이 하루에 달걀 한 개밖에 낳지 않는다고 당부하였다. 마침 마당에서 베를 짜고 있었는데 닭이 훌쩍 뛰며 넘어다니자 아버지는 자신도 모르게 '훠이' 하는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닭으로 친정아버지 속인 딸」의 주요 모티프는 '친정아버지 속이기'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닭은 꿩과에 속하는 중형 조류로,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의 시조설화에 등장할 정도로 친숙한 가축이다. 특히 닭은 생후 170~200일이 지나면 번식 능력을 갖게 되고, 연간 100~220개의 달걀을 낳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닭을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입원으로 삼았다. 때문에 친정아버지는 딸이 기르는 닭이 하루에 달걀 열 개를 낳는다고 해서, 딸에게 닭을 팔라고 한 것이었다. 원래 딸이 기르는 닭도 하루에 한 개의 달걀을 낳았다. 하지만 딸은 닭한테 '훠이' 하고 소리를 지르면 닭이 하루에 달걀 한 개밖에 낳지 않는다고 친정아버지를 속여서 닭을 팔았다. 어리석은 친정아버지는 딸이 당부한 점만 지키면 닭이 하루에 열 개의 달걀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친정아버지가 딸의 속임수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점에서 이 이야기는 해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