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262 |
---|---|
한자 | -親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3월 23일 - 「떡나무로 친정아버지 속인 딸」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거주하는 최옥순의 이야기를 채록 |
---|---|
채록지 | 송정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
성격 | 설화|소화(笑話)|사기담 |
주요 등장 인물 | 아버지|딸 |
모티프 유형 | 떡이 열리는 나무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친정아버지를 속인 딸에 관한 이야기.
[개설]
가난한 집에 시집간 딸이 부유한 친정아버지를 속여 돈을 번 민담이다. 딸이 아버지에게 떡이 열리는 나무가 있다고 속이자, 욕심이 생긴 아버지가 돈을 주고 사오지만 결국 나무에서 떡은 열리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3월 2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거주하는 최옥순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에 부유한 집 딸이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갔다. 가난하게 살던 딸은 친정아버지의 돈을 속임수로 빼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딸의 집은 장에 가는 길목에 있었는데, 딸은 아버지가 장에 갈 때 집 앞을 지날 것이라 생각하였다. 딸은 아버지가 장에 가는 날에 맞춰 떡을 만들어 집 마당에 있는 나무에 열매처럼 달아 놓았다. 친정아버지가 장에 가다가 딸의 집에 들렀다. 딸은 남편에게 아버지가 오셨으니 떡을 따다 드리라고 말하였다. 그 말을 들은 친정아버지는 떡이 열리는 나무가 다 있느냐며 놀랐다. 그러자 딸은 이 떡나무 덕분에 먹고산다고 말하였다. 욕심 많은 아버지가 딸에게 떡나무를 팔라고 하였다. 그러자 딸은 떡나무를 파서 뿌리에 흙을 잔뜩 붙여서 무겁게 만들었다. 딸은 아버지에게 떡나무를 넘겨주면서 땅에 내려놓으면 떡이 안 열릴 것이라고 하였다. 흙이 붙어 무거운 떡나무를 지고 가던 아버지는 결국 땅에 떡나무를 내려놓고 쉬었다. 그래도 할 수 없이 집까지 떡나무를 들고 갔는데 떡나무에서 떡은 열리지 않았다.
[모티프 분석]
「떡나무로 친정아버지 속인 딸」의 주요 모티프는 ‘떡이 열리는 나무’이다. 떡이 열리는 나무가 있다고 속여서 팔았다는 사기담으로 짧고 우스운 이야기이다. 비슷한 속임수로는 꿀 싸는 강아지 팔기, 죽은 척하여 돈 벌기 등이 있다. 단일 이야기로 전승되기도 하고, 다른 이야기에 끼어들어 모티프나 삽화로 기능하기도 한다. 이러한 속임수는 단순히 사람을 놀리고 속여 돈을 버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욕심을 징계하는 수단이 되면서 욕심을 경계하라는 교훈을 남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