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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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類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옥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일상식으로 먹는 국, 탕, 찌개, 전골류 등의 국물 음식.
[개설]
광주광역시 일상식 상차림에서 국류는 꼭 들어간다. 전라도의 중심지인 광주광역시는 농수산물의 집산지로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할 수 있어 국의 종류도 많다.
맑은 국은 쇠고기미역국, 닭고기미역국, 바지락미역국, 새우미역국, 콩나물국, 숙주나물국, 애호박국, 뭇국, 소고기뭇국, 선짓국, 사골곰국, 홍합국, 배추속대국, 계란풀이국, 낙지연포탕, 오징어국, 아귀탕, 매생이국 등이 있다. 닭고기미역국을 끓일 때는 닭을 통채로 삶아서 닭살 부분만을 결대로 찢어서 미역국에 올린다. 애호박국은 애호박을 채 썰고 다진 마늘과 송송 썬 풋고추를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된장국은 무, 호박, 감자, 양파, 머위대, 고사리, 토란대, 시금치, 호박잎, 냉이, 보리순, 콩잎, 다슬기, 우렁이 등 계절에 많이 나는 재료를 넣고 끓였다. 김장철 무잎이나 배추겉잎으로 만든 시래기를 넣은 시래기된장국을 광주광역시에서는 실가리국이라고 부른다. 또 김장김치 위에 덮어둔 넓은 배춧잎을 우거지라고 하는데, 이 우거지를 꺼내 양념을 씻어 내고 송송 썰어 끓인 우거지국도 있다.
매운국은 육류로 끓인 돼지고기뭇국, 돼지고기육개장, 양탕이라고도 하는 소 내장탕, 오리탕, 토끼탕 등이 있다. 돼지고기뭇국은 돼지고기에 나박썰기 한 무와 양파, 토란대나 고사리 등을 넣어 끓이기도 하였고, 여름에는 애호박을 채 썰어 넣기도 하였다. 요즈음은 돼지고기뭇국보다는 애호박돼지찌개를 더 즐겨 먹는다. 토끼탕은 겨울철에 주로 먹었는데, 요즈음에는 거의 먹지 않는다. 영산강에서 잡히는 민물생선으로 메기탕, 빠가사리탕, 쏘가리탕도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 먹는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구이로 먹는 갈치나 고등어를 고추장을 풀고 매콤하게 끓인 갈칫국이나 고등어국도 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냉국도 먹는데, 콩나물냉국, 오이냉국, 미역냉국, 배추냉국, 가지냉국, 묵은무냉국이 있다. 가지냉국은 싱싱한 생가지를 얇게 부채꼴이나 반달썰기를 하여 새콤한 냉국에 띄운 것이다. 묵은 무냉국은 겨울 김장철에 담가 두었던 무동치미가 여름철에 무도 물러지고 맛이 없어졌을 때 동치미 무를 깨끗이 씻은 다음 가늘게 채 썰어 새콤하게 만든 냉국에 띄워 먹는 것으로 이 지역에서는 '무시짓국'이라고 부른다.
그 외 찌개, 탕, 전골 종류로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조기매운탕, 해물탕, 두부전골, 곱창전골, 낙지전골 등 다른 지역과 비슷하나, 김치와 고기를 넣고 끓이다가 가래떡이나 절편 등을 넣고 끓인 김치떡전골은 광주광역시의 독특한 국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