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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33
한자 主食類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옥

[정의]

광주광역시 일상식에서 밥, 죽, 국수와 같이 곡류를 주재료로 만드는 음식.

[개설]

광주광역시의 주식은 곡류를 주재료로 탄수화물의 공급원이 되는 밥, 죽, 국수, 수제비가 있다. 전라도의 중심지로 식재료의 집산지인 광주광역시는 주식의 종류도 다양하다.

쌀을 주재료로 지은 밥을 부재료에 따라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곡류로 지은 밥은 멥쌀밥, 찰밥, 기장밥, 메수수나 찰수수로 지은 수수밥, 메조나 차조를 넣은 조밥 등이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조를 '서숙'이라고 하며, 조밥을 '서숙밥'이라고 한다.

두류를 넣어 지은 밥은 흰쌀에 팥을 넣은 팥밥, 찹쌀에 팥을 넣은 팥찰밥, 콩을 넣은 콩밥, 완두콩을 넣은 완두콩밥, 강남콩을 넣은 강남콩밥을 즐겨 먹는다. 밥에 넣는 두류는 건조하여 저장하면서 사계절 내내 밥에 넣어 먹으며, 팥, 완두콩, 강남콩을 수확하는 철에는 건조하지 않은 풋콩을 넣어 밥을 한다.

서류를 넣어 지은 밥인 고구마밥과 감자밥은 고구마나 감자를 잘게 썰어 넣어 짓는다. 가을철에는 밤을 넣은 밤밥도 있다.

밥을 지을 때 쌀 위에 채소류를 올려 밥을 짓기도 하는데, 콩나물밥, 무를 채 썰어 지은 무밥, 냉이를 잘게 썰어 지은 냉이밥이 있는데, 이 중 무밥은 특히 겨울철에 주로 먹는다. 채소밥은 반드시 파,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등 갖은양념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다.

비빔밥은 밥 위에 재료를 고명으로 올린 비빔밥도 먹지만, 광주광역시에서는 밥, 국, 반찬류로 상차림을 한 다음에 밥에 각자의 취향대로 나물류, 김치류, 고추장, 참기름, 김가루를 넣어 비벼 먹는 것을 즐긴다. 회를 뜬 생선살이나 구이로 구운 생선살은 밥을 비빌 때 넣지 않고 반찬으로만 먹는다. 비빔밥을 먹을 때도 상 위에 반찬을 모두 차려 두고 비빔밥 위에 나물류나 김치류 등 반찬을 올려서 먹기도 하고, 김이나 쌈채소로 쌈을 하여 먹기도 한다. 낙지 어획이 많이 이루어지는 무안과 목포와도 가까워서 낙지비빔밥도 즐겨 먹는다.

죽류는 흰죽, 닭죽, 호박죽, 깨죽, 옥수수죽, 가물치죽, 장어죽, 우렁이죽, 미꾸라지를 삶아 살만 으깬 다음 고추장을 풀고 호박과 멥쌀을 넣어 끓인 추어죽이 있다. 죽을 보양식으로 먹을 때에는 찹쌀, 밤, 대추, 인삼 등을 넣기도 한다.

수제비를 광주광역시에서는 '떼낸죽'이라고 부르며, 여름철에는 감자나 애호박을 채 썰어 넣거나 재첩 등을 넣어 먹는다.

국수류는 한여름의 콩물국수를 제외하고는 따뜻한 온면을 즐겨 먹는다. 봄과 가을에는 무와 멸치 육수, 겨울철에는 소뼈를 고아 끓인 육수, 여름철에는 재첩이나 다슬기를 삶은 육수로 장국국수를 말아 먹는다. 팥칼국수와 동지팥죽과 함께 들깨를 갈아 만든 들깻국물에 국수를 말아서 생깻잎을 채 썰어 고명으로 올려 먹는 들깨국수도 즐겨 먹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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