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광복군으로 활동한 전라남도 광주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박남현(朴南炫)[1924~2005]은 1924년 10월 21일 전라남도 광주군 광주면 누문리 127[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에서 태어났다. 박남현은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어 중국에 주둔하던 중 탈출하여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배치되어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다.

광복군은 1940년 중국 충칭[重慶]에서 창설되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군대이다. 1940년 9월 15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김구(金九)는 광복군 창설을 공포하였다. 9월 17일에는 충칭의 가릉빈관(嘉陵賓館)에서 광복군 창건식을 하였다. 광복군은 중국 관내에서 활동하는 한인 무장 부대를 통합하였다. 조직은 총사령 이청천(池靑天), 부사령 겸 광복군 1지대장 김원봉(金元鳳), 광복군 2지대장 이범석(李範奭), 광복군 3지대장 김학규(金學奎), 제3전구 공작대, 제9전구 공작대, 토교대(土橋隊) 등으로 구성하였다.

[활동 사항]

박남현은 1938년 3월 19일 광주공립농업학교[지금의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에 합격하였다. 그러나 문맹퇴치에 기여하고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하고자 광주공립농업학교를 중퇴하고 야학을 열었다. 1944년 9월 일본군으로 강제 징집되어 중국 후난성[湖南省] 장사지구에 주둔하였다. 1944년 12월 군영을 탈출하였고, 1945년 2월 중국군 별동대에 입대하였다가 같은 해 3월 광복군 총사령부로 갈 수 있게 되었다.

1945년 4월 박남현은 중국 충칭에 있는 광복군 토교대에 입대하였고,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警衛隊)에 배속되어 복무하였다. 토교대는 광복군을 지원하는 청년들을 토교에 모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토교는 충칭에서 남쪽에 위치하며 임시정부 요인의 가족들이 살고 있었다.

1945년 박남현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국군으로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던 중 8.15광복을 맞이하였다. 박남현은 귀국하여 광복청년단 전남도단 교관과 광복회 전라지회 사무장을 지냈다. 1947년 9월 지청천(池靑天)이 모든 청년 운동단체들을 통합하여 대동청년단(大同靑年團)을 결성하자 전남광주북구단 부단장을 맡았다.

[묘소]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에 안치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1963년 대통령 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