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1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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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磁陰刻尙藥局銘雲龍文盒 |
영어공식명칭 | Celadon medicine container with inscription Sangyakguk dragon desig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110[매곡동 산83-3]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혜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0년 5월 21일 - 청자 음각‘상약국’명 운룡문 합 보물 제1023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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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장처 | 국립중앙박물관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용산동 6가] |
성격 | 유물 |
크기(높이,길이,너비) | 9.3㎝[높이]|7㎝[지름]|5.5㎝[밑지름]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제1023호 |
[정의]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상약국(尙藥局)’ 명문이 새겨진 청자합.
[개설]
청자 음각‘상약국’명 운룡문 합은 ‘상약국(尙藥局)’의 명문이 음각된 청자합으로 ‘상약국’은 고려시대에 왕의 약[御藥]을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한 관서이다. 1990년 5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관리하고 있다.
[형태]
청자 음각‘상약국’명 운룡문 합은 전체적으로 비색(翡色)을 띠는 유약이 발라져 있고 높이 9.3cm, 지름 7㎝, 밑지름 5.5㎝로 지름에 비해 높이가 다소 높은 긴 원통형 모양이다. 뚜껑 측면의 아래쪽과 몸체 측면 위쪽으로 서로 맞물리는 부분에 각각 '상약국’이라고 음각 명문이 새겨져 있다. 뚜껑 윗면에는 음각으로 구름과 용무늬[雲龍文]를 새겼으며, 몸체 바닥에는 규석을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다.
[특징]
청 합에 새겨진 ‘상(尙)’ 자와 동일한 기법과 서체가 보이는 청자합편이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 삼흥리 가마에서 발견되었다. 이 청자합편은 높이 4.8㎝인 청자합편으로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외에 강진 용운리 10호 가마터에서는 윗면에 음각 운룡문과 측면의 구연 가까운 곳에 음각 ‘상약국’ 명문이 새겨진 뚜껑편이, 강진 사당리 일대에서는 윗면에 음각 운룡문과 측면의 구연 가까이에 음각으로 ‘상(尙)’ 자를 새긴 뚜껑편이 출토되었다. 이 편들은 ‘상약국’명 합의 일부로 추측된다. 이러한 가마터 출토 상황으로 보아 대략 12세기에 걸쳐 강진을 중심으로 ‘상약국’명 합이 제작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이 세 곳에서 발굴된 청자편들은 고려 왕릉과 주요 건물지에서 수습된 청자와 동일하여 뛰어난 유색과 조형을 자랑하던 고려청자의 실체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청자 음각‘상약국’명 운룡문 합은 11세기 고려시대 후반 이래 본격화된 송(宋)과의 대외 교류 과정에서 새로운 문물의 영향을 받아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고려의 대외 교류 및 시대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명문을 통해 왕실 의료를 담당하였던 ‘상약국’의 사용처와 사용 계층 및 용도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