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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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道-東超制興甫歌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수경 |
[정의]
2021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중 지정된 동초제 흥보가.
[개설]
판소리 동초제(東超制)는 전라남도 고흥 출신 동초 김연수(1907~1974) 명창이 정리한 판소리의 판형이다. 김연수는 기존 여러 명창의 소리 중 취사선택하여 판소리의 정형을 완성하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판소리는 오자(誤字)가 적지 않았으나 김연수에 의해 정형화가 되었다. 2021년 광주광역시의 판소리 동초 김연수의 흥보가 보유자는 김선이가 지정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1967년 김연수 선생이 자신의 정리한 판소리를 동아방송에서 140회에 걸쳐 완창하였으며, 제자인 오정숙 명창이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활발한 활동을 하여 동초제에 대한 연구자료는 다양한 편이다.
[구성 및 형식]
일반적으로 판소리 계보가 형성되면서 스승에게 배운 것을 조금씩 변형하면서 고유한 판소리 체계가 구성되는데 동초제는 김연수에 의해 전반적으로 편집되어 기존의 구성과 형식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음악적 특성으로는 정정렬의 소리를 근간으로 하여, 사설에서는 송만갑과 신재효 바디의 내용과 판소리계 신소설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
동초제 흥보가는 부자 놀보와 가난한 흥보, 부자가 된 흥보, 패가망신한 놀보의 극정구성으로 형성되어 있다. 다른 계보의 흥보가와 비교할 때 유사한 설정이다. 다만 송만갑과 신재효 바디의 사설 중 필요한 부분을 이어붙이거나 병렬화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김연수 본인의 사설을 넣기도하여 새롭게 구성된 내용도 있다.
장단의 경우, 타 유파의 경우 진양장단에서 기경결해 없이 소리가 구성되어 있기도 하지만 동초제는 기경결해의 형식미를 지키며 소리가 구성되어 있어 박자가 딱 맞게 떨어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초제와 더불어 다른 유파의 흥보가 모두 삼강(군위신강, 부위자강, 부위부강), 오륜(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흥보가는 우스운 재담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으로, 특히 동초제 흥보가는 놀보 박타는 대목에 잡가가 나오기 때문에 해학적인 마당으로 꼽힌다.
[현황]
광주광역시의 동초제 흥보가는 김연수(1907~1974), 오정숙(1935~2008), 김선이(1959~)의 계보가 이어져오고 있다. 김선이는 백제남도소리고법진흥회를 조직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2021년 4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판소리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동초제 흥보가는 김연수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오자와 와전이 적고 여러 명창의 좋은 소리를 참고하였기 때문에 정확하고 합리적인 사설이 특징으로 가사전달력이 높아 공연시 시민들과 교감이 높아 판소리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