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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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一指禪-豫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0년 8월 24일 - 「일지선 스님의 예언」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에 거주하는 배희수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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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 「일지선 스님의 예언」 광주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수록 |
채록지 | 옥동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
성격 | 설화|픙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고을 수령|일지선 |
모티프 유형 | 명당 얻기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중이 알려 준 명당에 관한 이야기.
[개설]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옥동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풍수담이다. 시주를 열심히 하던 고을 수령에게 한 중이 명당자리를 알려 주었으나 고을 수령이 믿지 못하고 명당을 놓쳤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8월 2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에 거주하는 배희수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2001년 광주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전라도 광주에 한 수령이 살았다. 이 수령은 5년 전에 죽은 아버지를 이장(移葬)할 좋은 묏자리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수시로 지관들에게 부탁을 하고 시주를 온 중들도 잘 대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중이 찾아와서 앞으로 일 년만 정성스럽게 시주를 하면 좋은 명당자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딱 일 년이 되는 날, 한 중이 동헌(東軒)에 나타났다. 수령이 중을 따라 좋은 묏자리라고 알려 준 곳을 가 보니 동네 사람들이 온갖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었다. 수령은 지저분한 곳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중의 권유에 마지못해 승낙을 하였다.
이장을 하는 날이 되어 수령의 친척들이 모였다. 묏자리를 본 친척들은 쓰레기장 같은 곳에 묘를 써야겠냐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난감해진 수령은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수령은 묏자리를 잡아 준 중에게 주위의 반대가 이러하니 다른 좋은 묏자리을 찾아달라고 하였다. 중은 수령에게 자신을 믿고 소신껏 행동하라고 하였으나, 수령은 중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였다. 중이 수령에게 무릎을 꿇고 간청까지 하였으나 수령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중은 수령에게 도술을 보여 주어 자신을 믿게 하려고 하였다. 중이 목탁을 세 번 치자 땅 구덩이 안에서 누런 송아지가 일어서려다 주저앉았다. 그리고 중은 자신이 풍수로 유명한 일지선(一指禪)이라고 하며, 수령에게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천하의 명당을 놓쳤다고 말하곤 사라졌다. 주위 사람들의 말에 좌지우지하다가 명당을 놓친 수령은 그 후 관직에서도 내려오고 많던 재물도 잃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일지선 스님의 예언」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 얻기’이다. 명당 얻기 모티프는 수용자가 명당을 어떻게 얻는가 하는 획득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명당을 얻는 방법은 다양하다. 흔히, 선행의 결과로 얻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수령은 평소의 선행으로 명당을 얻었지만, 자신의 주관을 믿지 못하고 주변의 말에 흔들리다가 결국 얻은 명당을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