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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출가외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814
한자 -出嫁外人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0년 8월 24일 - 「딸은 출가외인」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에 거주하는 배희수의 이야기를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 「딸은 출가외인」 광주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딸은 출가외인이다」로 수록
채록지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오누이
모티프 유형 명당 빼앗기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버지 명당자리를 뺏은 딸에 관한 이야기.

[개설]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풍수담이다. 아버지가 묻힐 묏자리를 뺏어 시아버지를 묻었던 딸 때문에 결혼한 딸을 출가외인이라 부른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8월 2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에 거주하는 배희수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2001년 광주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딸은 출가외인이다」로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전라도 광주에 오빠와 여동생이 살았다. 두 사람은 각각 가정을 꾸렸는데, 친정집은 잘살아서 오빠는 먹고사는 걱정이 없었지만, 여동생은 가난한 집으로 시집가서 생활이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친정아버지의 묘를 이장(移葬)하게 되었다. 음식과 필요한 물건을 챙겨 산소에 가 보니 묘소가 말끔히 정리되어 있고 고관대작 못지않게 잘 꾸며져 있었다. 이를 보니 여동생은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시고 공동묘지에 묻힌 시아버지가 생각났다. 여동생은 불쌍한 시아버지 생각을 하면서, 친정아버지의 묏자리를 뺏을 궁리를 하였다. 여동생은 친정아버지의 하관(下棺) 때까지 시간이 비는 것을 노렸다. 일행들이 하관 때를 기다리며 쉬는 동안에 친정아버지의 묏자리에 몰래 와서 땅 구덩이 안이 흥건하게 고일 정도로 소변을 보았다.

땅 구덩이 안에 난데없는 물이 생긴 것을 본 오빠는 아버지의 묘 이장을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였다. 일이 이렇게 되자, 여동생은 좋은 묘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속으로 기뻐하였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간 여동생은 남편과 상의하여 친정아버지의 묏자리에 시아버지를 이장하였다. 그런데 이 일은 금방 발각되었다. 오빠는 마음이 상했지만 이미 묘를 썼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후로부터 여동생의 집안에 병치레가 자꾸 생기고 크고 작은 우환들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여동생이 점을 쳐 보니 시아버지 묘 때문에 그렇다는 점괘가 나왔다. 그래서 원래대로 친정아버지의 묘를 다시 이장하니 모든 일이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이 일 때문에 친정아버지보다 시아버지를 위한 딸은 더이상 친정 식구가 아닌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딸은 출가외인」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 빼앗기’이다. 명당 빼앗기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측면에서 명당을 탈취하는 이야기이다. 꾀를 써서 남의 명당을 빼앗거나 주인 몰래 남의 명당을 차지하는 행위가 주된 내용이다. 실제로 조선 후기에는 암장(暗葬)이나 늑장(勒葬), 투장(偸葬) 등과 같은 사건이 자주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산송(山訟)도 빈번하였다. 이러한 사건을 이야기로 형상화하여 민중의 호기심과 명당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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