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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광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712
한자 華嚴光州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미술과 공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은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작가 생년 시기/일시 1958년 - 「화엄광주」 작가 이준석 전라남도 광주 출생
창작 시기/일시 1995년연표보기 - 「화엄광주」 창작 발표
성격 민중미술
작가 이준석

[정의]

화가 이준석이 황지우 시인의 시 ‘화엄광주’로부터 영감을 얻어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제작한 7점의 그림 연작.

[개설]

「화엄광주」는 화가 이준석이 5.18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하여 운주사 천불천탑을 소재로 그린 연작이다. 표현 방식에 있어서 조금씩 변화를 보이지만,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열사들의 정신이 널리 확산되어 민주주의 꽃이 활짝 필 수 있기를 바라는 일관된 주제를 담고 있다.

[형태]

「화엄광주」 연작은 작품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대부분 운주사의 천불천탑과 5.18민주화운동의 이미지를 격자무늬 형식으로 배치하고 있다. 수백 개의 칸으로 이루어진 대작이며 이한열 열사 등의 인물이 묘사되어 있다. 캔버스 가장자리를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의 띠로 설정해 단청 분위기를 표현하였다.

[내용]

「화엄광주 I」(1995)은 오월 현장의 시민군들 넋과 이후 계속 이어진 19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의 이한열을 비롯한 희생들을 한 화폭에 담아내었다. 짙푸른 무등산의 화산 같은 기운을 타고 구름 위 천상세계로 승천하는 듯한 2단 구도에 운주사 천불천탑이 문양처럼 묘사된 오방색 띠를 둘러놓았다.

「화엄광주 Ⅱ, Ⅲ」(1995)은 운주사 돌법당 미륵불을 화면 중앙에 꽃술처럼 배치하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부터 1990년대까지 민주화운동 과정의 실제 인물들을 활짝 핀 꽃잎처럼 원형으로 둘러 흑백으로 그려 놓았다.

「화엄광주 Ⅳ」(1997)는 화면 구성을 아예 바꾸어 전체를 일정 간격으로 오방색 조각보들을 잇대어 채우고 그 위에 각각 5.18민주화운동 이미지들을 보도사진 느낌의 흑백 사실화로 그려 올렸다. 화면 가득 채워진 격자형 조각보마다 운주사 천불천탑을 그려 넣어 미완으로 끝난 운주사 미륵 세상 구전 설화와 진정한 민주주의의 도래를 바라는 민중의 열망을 역사를 넘어 공통된 시대 염원으로 연결하고 있다.

[특징]

「화엄광주」 연작은 전통문화와 민속 요소를 결합한 이준석의 회화 세계가 잘 드러난 민중미술 작품들이다. 황지우 시인의 같은 제목 시에서 영감을 얻은 「화엄광주」는 15년이 흐르는 동안 희석되고 박제화되어 가는 오월 역사와 희생들을 화엄정토로 치유하여 승화시키고 있다.

[의의와 평가]

「화엄광주」5.18민주화운동 당시와 이후 민주화운동의 과정을 형상화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화엄광주」 연작에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중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하고, 퇴색해 가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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