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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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미술과 공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은라 |
[정의]
화가 신경호가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그린 민화 연작.
[개설]
「넋이라도 있고 없고」는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신경호의 연작이다. 최초의 그림 「넋이라도 있고 없고-초혼」[1980년]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하여 죽은 사람의 넋을 불러들이는 전통 의식 ‘초혼’을 재현하였다.
[형태]
연작 중 최초의 작품 「넋이라도 있고 없고-초혼」은 희뿌연 하늘을 배경으로 기와지붕 위 대나무 한 그루에 매달린 붉은 치마와 대조를 이루고 있는 노란 달을 묘사하고 있다.
[내용]
「넋이라도 있고 없고-초혼」은 작가 신경호가 밝혔듯이 “ 5.18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희생된 무명의 민중을 위한 진혼가”로, 항쟁 기간 중 사라져 불귀의 객이 된 혼이 집을 찾지 못할까 봐 염려되어 생전에 입던 옷을 걸어 놓는 안타까운 마음을 형상화하였다. 민화의 형식을 빌린 단순한 그림이며, 전두환 정권 당시 붉은 치마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한다는 이유로 작품이 국가에 압류되기도 하였다.
[특징]
연작 중 다른 작품 「넋이라도 있고 없고-무등산도」[1980년]는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 소장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넋이라도 있고 없고-초혼」은 현실에 대한 미술가의 고민을 보여 주는 그림으로, 작가 신경호가 속해 있던 ‘현실과 발언’ 동인들의 작품과 함께 1980년대 저항 미술을 대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