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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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정의]
시인 양성우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민중들이 시대 의식을 각성하였음을 노래한 시.
[개설]
양성우(梁性佑)[1943~]는 「이제 다 알아요」의 화자인 "우리"가 1980년 5월의 싸움이 "야만의 밤"을 끝내고 시대의 "새벽"을 앞당기기 위함임을 인지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민중들의 시대 인식을 시화하였다. 「이제 다 알아요」는 1986년 출판사 '청사'에서 발간한 양성우의 시집 『5월제』에 수록되었으며, 1987년 출판사 '인동'에서 발간한 5월항쟁시선집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에 재수록되었다.
양성우는 1943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으며,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70년 『시인』에 시 「발상법」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양성우는 1975년 대학교 졸업 후 광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중 박정희 독재를 비판하는 시 「겨울공화국」을 낭독하여 교직에서 파면되었다. 1977년 6우러 일본 잡지 『세카이』에 저항시 「노예수첩」을 발표하여 1979년까지 감옥에서 생활하였다. 작품으로 시집 『발상법』, 『신하여 신하여』, 『겨울공화국』,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등이 있다.
[내용]
민중인 "우리"는 더 이상 우매한 무리가 아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가르쳐 주지 않아도" 다 안다. "우리"는 왜 형제들이 자신의 목숨을 던져 "온몸으로 어둠"에 맞서고 혹은 쫓기는지를 잘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겁나지 않는다. "주먹만 살고 발길질만 살고, 번쩍이는 총창만 살아/ 한사코 우리를 내리몰지만/ 정말이지, 우리는/ 조금도 겁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야만의 밤"을 끝내기 위해 주저 없이 목숨을 던지고 싸움을 이어갈 것이다. "다 알아"버린 민중을 속임수나 힘으로 제압할 수는 없으며 민중이 원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돌려줄 때에야 비로소 이 싸움은 끝날 수 있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제 다 알아요」는 민중이 더 이상 지배의 대상이 아니고 힘으로 억누를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민중의 입으로 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