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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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聲-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정의]
시인 신경림이 지배자의 간교한 논리에 짓밟히고 갈라진 민중들이 그 힘을 회복하여 자유와 민주주의, 통일을 이룰 것임을 노래한 시.
[개설]
신경림(申庚林)[1936~] 은 「어깨로 밀고 나가리라, 아우성으로 밀고 나가리라」에서 민중이 시대의 억압을 깨뜨릴 때까지 온몸으로 밀고 나아가기를 염원하고 있다. 「어깨로 밀고 나가리라, 아우성으로 밀고 나가리라」는 1985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발간한 신경림의 시집 『달넘세』에 수록되었으며, 1987년 출판사 '인동'에서 발간한 5월광주항쟁시선집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에 재수록되었다.
신경림은 1936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났으며,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56년 『문학예술』에 시 「갈대」, 「낮달」, 「석상」 등을 발표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구성]
「어깨로 밀고 나가리라, 아우성으로 밀고 나가리라」는 12연 69행으로 이루어졌다.
[내용]
지배자들은 시대의 억압 속에 민중이 부서지고 눈이 멀은 줄 알지만 민중은 어둠 속에서도 손을 맞잡고 다시 일어선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지배자들의 "구둣발에 짓밟히고" "총칼에 찔리"면서 민중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빼앗기고 어둠 속으로 가라앉은 줄 알지만, 저들의 안심과 달리 민중은 "땅 속에서 손과 어깨 굳게" 잡고 어깨를 맞대어 자신들을 누르고 있는 거대한 "바위"를 밀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저들의 "교활한 눈짓 몸짓"은 시시때때로 민중을 가르고 짓밟겠지만 민중은 "자유가 올 때까지 민주주의가 올 때까지/ 저들이 그어 놓은 휴전선을 없앨 때까지" "서로 낀 어깨의 힘으"로, "아우성으로", 온몸으로 밀고 나가며 자유와 민주주의와 통일까지 획득하고 말 것이다.
[의의와 평가]
「어깨로 밀고 나가리라, 아우성으로 밀고 나가리라」에서 작가 신경림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탄압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통일의 의지까지 노래하며 민중의 연대를 예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