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4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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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정의]
사회운동가 백기완이 무력으로 진압당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떠올리며 굴복하지 않는 투사의 의기를 노래한 시.
[개설]
백기완(白基琓)[1932~2021]은 「지기는 누가 졌단 말인가」에서 군부 정권의 총탄이 육신은 빼앗을 수 있어도 정신은 빼앗을 수 없음을 보여주며 불복의 정신과 투쟁의 의지를 형상화하고 있다. 「지기는 누가 졌단 말인가」는 1985년 출판사 '풀빛'에서 발간한 백기완의 시집 『이제 때는 왔다』에 수록되었으며, 1987년 출판사 '인동'에서 발간한 5월광주항쟁시선집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에 재수록되었다.
백기완은 1932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났으며, 2021년 2월 사망하였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의 원작 「묏비나리」를 지었다. 1964년 한일협정 반대 운동에 참여하였고, 1967년 '백범사상연구소'를 설립하여 백범 사상 연구와 보급에 힘썼다. 작품으로 『자주 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장산곶매 이야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시집 『젊은 날』, 『이제 때는 왔다』, 『아, 나에게도』 등이 있다.
[내용]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광주, 세상은 그 자체로 감옥이며 주검이다. 비록 무력으로 진압당하긴 하였으나 아직 우리는 끝장을 보지 못하였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싸움에서 패배한 자는 오히려 정신의 맑음을 잃은 저들이다. 저들이 우리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