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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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錦南路奪還-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정의]
박몽구 시인이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군부의 총탄에 맞서 싸운 시민들의 모습을 표현한 시.
[개설]
박몽구[1956~]가 지은 「금남로 탈환의 대낮」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자유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저항은 무력 진압으로도 막을 수 없는 엄정한 시대의 요구이며 그 요구는 결국 관철될 것임을 노래한다. 1986년 출판사 '풀빛'에서 발간한 박몽구의 시집 『십자가의 꿈』에 수록되었으며, 1987년 출판사 '인동'에서 발간한 '5월광주항쟁시선집'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에 재수록되었다.
박몽구는 1956년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태어났으며, 전남대학교 영어영문과와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77년 『대화』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1980년에 학생 조직인 전남대 복학생협의회장을 지냈고, 1981년에 결성된 '오월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 시집 『십자가의 꿈』, 『칼국수 이어폰』, 『황학동 키드의 환생』 등이 있다.
[구성]
「금남로 탈환의 대낮」은 1연 27행으로 이루어졌다.
[내용]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은 힘으로 억압하면 할수록 "바위에 찢긴 파도가 갈라지듯/ 총소리도 아랑곳없이 이내 다시 달려들어" 해일처럼 더 크게 몰려온다. "깃발이 담긴 가슴을 내밀고/ 나아가던 소년의" 죽음은 오히려 "분노로 벌건 얼굴들이/ 죽은 소년의 일가처럼 바다를 이루어" 저항의 의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뿐이다.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바다"가 된 시민들의 힘은 인공의 것이 자연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부서지듯이 군부의 무력 진압을 무기력한 것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