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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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便紙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정의]
시인 김정환이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모두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젊은이들의 숭고한 죽음을 편지글의 형식으로 쓴 시.
[개설]
「편지」에서 김정환(金正煥)[1954~]은 자신들의 죽음이 "아름다운" "미래의 모습"을 선명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살아남은 어머니가 이 싸움의 끝을 눈을 부릅뜨고 확인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편지」는 1985년 '백산서당'에서 발간한 『민중생활과 민중운동』에 수록되었으며, 1987년 '인동'에서 발간한 5월광주항쟁시선집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에 재수록되었다.
김정환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80년 『창작과비평』에 시 「마포, 강변동네에서」 외 5편을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품으로 시집 『지울 수 없는 노래』, 『하나의 2인무와 세 개의 1인무』, 『해방 서시』, 『우리의 노동자』 등이 있다.
[내용]
「편지」에서 화자는 이미 죽어버린 동지들의 시체가 가득한 곳에서 자신 역시 죽음에 임박하여 어머니에게 편지를 쓴다. 나의 "육신적 생애"는 다해 가지만 우리들의 죽음은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값진 것이다. 화자는 "비린내"와 "눈물"로 가득한 이 모든 상황을 어머니는 용서해 주시기를 빌며 어머니가 "미래로 가는 싸움터의 길목"에 서서 우리들의 죽음이 가져올 "아름다운 미래"를 지켜봐 주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