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4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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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悲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정의]
고형렬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쓴 시.
[개설]
「장대같은 비가」는 안락한 삶에 젖어 있던 어느 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떠올리며 자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형렬(高炯烈)[1954~]은 비를 매개로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자리하고 있다. 「장대같은 비가」에서 화자는 자신의 안락한 삶을 경계하며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그날을 기억하고자 한다. 「장대같은 비가」는 1987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발간한 고형렬의 시집 『해청』에 수록되었으며, 1987년 출판사 '인동'에서 발간한 5월광주항쟁시선집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에 재수록되었다.
고형렬은 1954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났으며, 1979년 『현대문학』에 시 「장자」를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품으로 시집 『대청봉 수박밭』, 『해청』, 『사라진 대설』, 『서울은 안녕한가』, 『성에꽃 눈부처』,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등이 있다.
[내용]
비가 퍼붓던 어느 날, 화자는 야구 중계를 보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그날도 지금처럼 비가 왔었다. 장대처럼 쏟아지는 비는 군부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과 궤를 같이하며 피로 물든 거리에 내리꽂혔다. 고형렬은 "사람 머리가 깨어지고 내장이 터져 나온 그날" 내리던 장대비는 지금도 똑같이 내리고 있다. 화자는 자리를 바꿔 텔레비전 앞에 있음을 형상화하여 독자의 자각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