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재일동포 하정웅의 기증 작품을 중심으로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에 설립된 미술관.

[개설]

하정웅미술관은 옛 전남도지사공관이었던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1165에 있다. 2006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상록전시관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시각 예술품 전시와 문화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열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하정웅은 재일동포 2세로 아키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화가를 꿈꾸었으나 가난으로 꿈을 접어야 하였다. 이후 사업가로 성공한 뒤 재일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미술품 컬렉션을 시작하였고, 평생 수집해 온 미술품 전량을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우리나라 국공립미술관·박물관 및 대학, 그리고 일본의 미술관 등에 무상 기증함으로써 미술관 인프라 구축에 공헌하였다.

[건립 경위]

1993년부터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에 총 2,523점의 미술 작품을 기증하여 광주광역시 문화 발전에 기여한 하정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또한 하정웅이 기증한 이우환, 전화황, 곽인식, 샤갈, 피카소, 앤디워홀 등의 미술가의 작품을 적극 활용하기 위하여 개관하였는데, 2017년 3월에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변천]

하정웅미술관의 전신은 1982년 3월에 건립된 광주시립미술관의 분관[상록전시관]이자 옛 전라남도도지사 공관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정권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함께 도청 이전으로 용도가 폐지되었다. 이후 공공기관 이전부지 공원화 사업으로 수려한 녹지공간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민·관의 열망에 따라 상록근린공원으로 조성되었고, 도지사 공관은 숲속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구성]

하정웅미술관은 여러 개의 전시실과 카페테리아, 로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하정웅미술관은 작가 소장품 전시 및 다양한 기획전 개최, 시민 교육 문화 프로그램 운영 및 연구자들의 학술 연구실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하정웅미술관에서는 하정웅 컬렉션과 민주·인권·평화라는 광주의 정체성을 연계한 특화된 가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문화 중심 도시 광주광역시의 위상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