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291 |
---|---|
한자 | 人道還生-百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 「인도환생하지 못한 백년 묵은 여우」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이우춘의 이야기를 채록 |
---|---|
채록지 | 절골마을 -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
성격 | 설화|민담|변신담 |
주요 등장 인물 | 과거를 보러 가는 남성|여우 |
모티프 유형 | 백년 묵은 여우의 인간 환생 실패담 |
[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백년 묵은 여우가 인간으로 환생에 실패한 이야기.
[개설]
예쁜 여인으로 둔갑한 여우가 과거를 보러 가는 한 남성을 잡아먹고 인간으로 환생하려다가 실패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주민 이우춘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한 남자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고 있었다. 남자는 산길에서 날이 저물어 하룻밤 묵을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가까운 곳에서 불빛이 보였고, 그 불빛을 따라가니 집 한 채가 외따로이 있었다. 남자는 집 앞에 도착해서 인기척을 하였다. 어여쁜 여인이 남자를 맞이하러 나왔다. 남자는 여인에게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 여인은 흔쾌히 허락하였다. 남자는 여인이 차려준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먼 길을 걸어온 터라 피로가 몰려왔고, 이내 잠이 들었다. 남자는 밖에서 들려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에 잠이 깼고, 소리의 정체가 궁금하여 조용히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그런데 자신을 환대하고 맛있는 저녁까지 대접한 여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여우 한 마리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면서 방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남자는 칼을 꺼내어 방으로 들어온 여우를 위협하였다. 여우는 “나는 산속에서 백년을 살았고, 오늘 너만 해치우면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정체가 탄로나 실패하였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모티프 분석]
「인도환생하지 못한 백년 묵은 여우」는 민담으로서 변신담의 한 종류이다. 변신담은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하여 인간이 아닌 존재나 물상이 인간으로 변신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양상으로 변신하여 특별한 사건을 엮어 나가는 설화이다. 백년 묵은 여우와 인도환생(人道還生)[사람이 죽어서 저승에 갔다가 이승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남. 또는 그런 일] 실패는 한국의 구비설화, 특히 민담에서 자주 차용되는 모티프이다. 여우는 설화에서 부정한 동물로 자주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여우구슬」 이야기, 「도깨비에 홀린 사람」 이야기 등에 여우가 등장한다. 「인도환생하지 못한 백년 묵은 여우」도 여우의 부정적 의미를 이용하여 구성한 이야기이며, 전국적으로 많이 구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