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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차면 나가야 하는 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69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서구 덕흥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8년 3월 6일 - 「물이 차면 나가야 하는 터」 광주광역시 서구 덕흥동에 거주하는 최현섭의 이야기를 채록
채록지 덕흥마을 - 광주광역시 서구 덕흥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마을전설
모티프 유형 마을의 금기

[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덕흥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부자 되는 마을과 금기에 관한 이야기.

[개설]

덕흥마을에 들어와서 3년 정도 지내다 보면 다들 잘살게 되는데, 이때 떠나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은 재산을 잃거나 단명한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3월 6일 광주광역시 서구 덕흥동에 거주하는 최현섭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에 한 샌님이 덕흥마을을 보고는, 이 마을에 들어오면 밥은 먹고 살게 되는데, 물이 차면[먹고 살만해지면] 다시 나가야지 안 그러면 나쁜 일이 생긴다고 하였다. 최현섭이 예전부터 지켜본 바로는 이 말이 맞다고 하였다. 타지에서 들어와서 열심히 산 사람은 다들 잘살게 되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마을에서 큰 소리로 주장하려고 하면 처지가 바뀌었다. 타관 사람들인 오씨나 문씨들이 들어와서 부자가 되었지만, 어느 순간 재산을 다 날리고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물이 차면 나가야 하는 터」의 주요 모티프는 ‘마을의 금기(禁忌)’이다. 금기는 마음에 꺼려서 하지 않거나 피하는 말이나 행동이다. 종교적으로는 성스러운 기피이며, 도덕적인 금지와는 다르다. 금기는 인간의 모든 생활과 사회에 퍼져 있으며 속신(俗信)이나 속설이 된다. 금기를 파괴하게 되면 반드시 그 결과가 징벌로 나타난다. 「물이 차면 나가야 하는 터」에서도 타지 사람이 마을에 들어와 살다가 부자가 되면 정착하지 말라는 것이 금기가 된다. 마을을 떠나지 않고 정착하였기 때문에 단명하거나 재산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 보면 마을 사람들의 타지인에 대한 배척이라 할 수 있다. 타지 사람이 마을에 들어와 부자가 되면 타지인들이 많이 들어와 본래 주민들의 세가 약해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이러한 금기와 설화가 발생한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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