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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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墓-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8년 3월 6일 - 「묫자리와 소가 되려는 머슴」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이우춘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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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절골마을 -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
성격 | 설화|풍수담|환생담 |
주요 등장 인물 | 풍수가|묘주인|어머니|머슴 |
모티프 유형 | 명당 깨트리기|죽은 뒤 소로 환생 |
[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소가 되려던 머슴과 명당자리에 관한 이야기.
[개설]
아들이 어머니의 묫자리를 잡으려 하였으나, 어머니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소가 되지 못하고 명당 얻기도 실패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3월 6일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주민 이우춘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에 아들이 어머니의 묫자리를 잡기 위해 풍수가를 불렀다. 풍수가는 한 달 동안 어머니의 묫자리는 잡지 않고 다른 사람의 묫자리만 잡아 주고 있었다. 그러자 아들이 풍수가를 불러, 왜 어머니의 묫자리를 잡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풍수가는 어머니를 사랑방 마당으로 모시고 오라고 하였다. 풍수가가 어머니를 보더니 무릎을 탁 치고는 알겠다는 듯이 아들을 불렀다. 풍수가는 아들에게 어머니는 좋은 명당자리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며, 그 이유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라고 하였다.
아들이 어머니에게 알아보니, 어머니가 처녀 적에 새벽에 물을 길러 가는데 머슴이 나타나 건드리려고 하였다. 실랑이를 하다가 머슴을 밀쳤는데, 머슴이 샘에 빠져 죽었다. 그래서 그 샘을 파냈는데, 마침 죽었던 머슴이 소가 되어서 막 일어나려던 참이었다. 소가 일어나려던 순간에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머슴은 소가 되지 못하였다. 어머니도 좋은 명당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그 샘이 명당자리였는데, 머슴이 소가 되어 나왔으면 어머니도 명당자리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모티프 분석]
「묫자리와 소가 되려는 머슴」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 깨트리기’와 ‘죽은 뒤 소로 환생’이다. 명당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에는 명당 얻기에 실패한다. 명당을 얻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연한 기회에 명당의 위치를 알게 되거나 선행의 결과 등이다. 이 설화에서는 명당을 얻는 데 실패하는데, 이는 명당에 묻힐 사람이 과거에 사람을 죽인 나쁜 짓을 하였기 때문이다. 명당자리인 샘을 파내어 머슴이 소가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소가 나와야 생기는 명당에 묻히지 못하게 된 것이다. 환생 모티프는 죽은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동식물로 태어나는 화소(話素)이다. 샘에 빠져 죽은 머슴이 소로 환생하여 일어나려는 순간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결국 환생하지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