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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목재 참외밭의 군대 귀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64
한자 -軍隊鬼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8년 2월 21일 - 「몰목재 참외밭의 군대 귀신」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박진규의 이야기를 채록
채록지 화산마을 -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경험담|귀신담
주요 등장 인물 참외밭 주인|군대 귀신
모티프 유형 밤에 귀신 본 경험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참외밭에 나타난 군대 귀신에 관한 이야기.

[개설]

옛날에 6.25전쟁몰목재에 죽은 사람들이 많이 묻혔는데, 그때 죽은 군인들이 귀신으로 나타났다는 경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8년 2월 21일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주민 박진규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내용]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몰목재에는 6.25전쟁 때 죽은 사람들이 많이 묻혔다고 해서 저녁에는 잘 다니지 않는 곳이다. 몰목재 옆에 참외밭이 있었는데, 참외 서리가 많아 주인이 밤에 참외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밤에 차 소리가 나서 참외 도둑인가 싶어 원두막에 엎드려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까만 옷을 입은 군인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군인들은 원두막을 흔들고 난리를 피웠는데, 어쩌지도 못하고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그러다가 불기운이 있으면 귀신이 물러간다는 말이 생각나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조금 지나니 잠잠해졌고, 군인들은 건넛마을로 도망을 쳤다. 그 뒤로는 주인은 밤에 참외를 지키려고 나가지 않았다.

[모티프 분석]

「몰목재 참외밭의 군대 귀신」의 주요 모티프는 ‘밤에 귀신 본 경험’이다. 귀신은 사람이 죽은 다음에 남은 넋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이다. 사람이 죽으면 혼령은 저승으로 가야 하지만 귀신 이야기는 그 혼령이 이승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이승에 남아 있는 귀신들은 생전에 억울한 일을 당하였는데, 이 억울함이 풀려야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6.25전쟁은 이념에 따른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다. 같은 민족이었지만 서로 다른 사상을 가졌다는 이유로 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죽었다. 이러한 억울한 원혼(冤魂)이 아직 저승으로 떠나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산 사람들에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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