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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꽃」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1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9년 - 한승원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5년연표보기 - 「어둠꽃」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9년 - 「어둠꽃」 중단편 전집 『해변의 길손』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0년 - 「어둠꽃」 5.18 20주년 기념 소설집 『밤꽃』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2년 - 「어둠꽃」 『5월 문학총서』에 수록
성격 단편 소설
작가 한승원

[정의]

소설가 한승원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쓴 단편 소설.

[개설]

「어둠꽃」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공수부대원 출신의 가해자인 남편과 피해자인 아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외상[트라우마(Trauma)]과 치유를 다루고 있다. 1985년에 발표하였으며, 『해변의 길손』[1999], 5.18 20주년 기념 소설집 『밤꽃』[2000], 『5월 문학총서』[2012] 등에 수록되었다.

[저자]

한승원(韓勝源)[1939~]은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났다. 장흥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교지 『억불』을 창간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학 진학 전에는 농사일을 하면서 작가 오유권에게 창작 방법을 전수(傳受)하였으며, 1961년 서라벌예술대학에 진학해서는 김동리 교수에게 지도를 받았다. 1964년 군 복무 중 『육군』지 소설 현상 공모에서 「흰달 그림자」가 최우수작으로 뽑힌 것을 시작으로, 1966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가증스런 바다」로 입선,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목선」 당선, 1988년 중편 소설 「해변의 길손」으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이후 서라벌문학상[1994], 한국해양문학상 대상[1997년], 현대불교문학상[2000년], 미국 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2002], 김동리문학상[2006], 순천문학상[2012] 등을 받았다. 작품으로 장편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1986], 『초의』[2003], 『흑산도 하늘길』[2005] 등과 같은 역사적 인물의 전기소설뿐만 아니라 시집 『열애일기』(1991), 수필집 『허무의 바다에 외로운 등불 하나』(1991), 장편 동화 『어린별』(1998)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간행하였다.

한승원은 1997년 귀향하여 장흥에 집필실로 '해산토굴'을 짓고 창작에 정진하고 있다.

[구성]

「어둠꽃」은 두 개의 이야기가 병립되어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가해자였던 남편 종남과 피해자였던 아내 순애의 과거사이다. 그리고 이 두 인물의 두 이야기는 '의사'로 대표되는 사회적 시선으로 수렴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용]

「어둠꽃」의 주요 인물은 종남과 순애이다. 종남은 1980년 5월에 광주로 투입되었던 공수부대원 출신이지만 그 사실을 감추며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순애와 결혼한 후에 순애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순애는 5·18 때 재수생이었고 만둣집 주방 보조였던 이 군과 사귀었다. 이 군은 만둣집 주인의 심부름으로 항쟁 지도부에 매일 만두를 가져다주었는데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아 있다가 실종되었다. 순애는 그 충격으로 밤에 잠을 못 자고 돌아다니거나 헛소리를 하게 된 것이다. 종남은 아내를 데리고 정신과에 가지만 의사는 순애가 어렸을 때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맑고 명랑한 분위기를 만들고 신앙생활을 하라고 권유한다. 그러나 순애는 치유되지 않고 종남 역시 과거 공수부대원 전력을 괴로워하면서 죄책감으로 힘들어한다. 종남은 광주 청문회에서 뻔뻔하게 위증하는 정부 당국자처럼 자신도 대범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해 보지만 그럴수록 정신은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특징]

「어둠꽃」의 배경은 광주이다. 작가는 작품에서 광주 시내를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분수대, 노동청, 학동 등이 그것이다. 모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이다. 이 현장을 호명함으로써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에 겪게 되는 집단적 외상을 환기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어둠꽃」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부부로 설정하여 각각의 시선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외상을 조명하고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사회적 무관심이 두 사람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정신질환을 불러일으키는 '어둠'이라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어둠꽃」은 무엇보다 가해자였던 공수부대원을 주요 화자로 설정하되, 그 역시 정치 군인의 희생자였으며, 피해자와 마찬가지의 외상을 경험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사회적, 역사적 의미를 확대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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