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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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光州-極樂江-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정의]
시인 이성목이 광주광역시에서 다른 지역 사람이 겪는 낯선 길에서의 경험을 그린 시.
[개설]
「광주에는 극락강이 있다」에서 이성목[1962~]은 타향 출신인 화자가 광주광역시에 있는 영산강 지류인 극락강을 건너면서 경험하였던 바를 형상화하고 있다. 2018년 '달아실'에서 발간한 이성목의 네 번째 시집 『함박눈이라는 슬픔』에 수록되었다. 이성목은 1962년 경상북도 선산에서 태어났으며,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작품으로 시집 『남자를 주겠다』, 『뜨거운 뿌리』, 『노끈』, 『함박눈이라는 슬픔』, 『세상에 없는 당신을 기다리다』 등이 있다.
[내용]
「광주에는 극락강이 있다」의 화자는 광주광역시 출신이 아니다. 그런 화자에게 광주의 길은 아는 길보다는 모르는 길이 훨씬 많다. 하지만 수많은 길 중에서도 구시청, 충장로, 5.18묘지 등으로 가는 길은 잘 안다고 하니 화자에게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의 도시로 각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광주의 길이 낯선 화자는 다리인 줄도 모르고 무심코 극락강을 횡단하는 다리를 건넜다가는 이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제야 강줄기의 명칭이 극락강임을 발견하고 '극락'이라는 단어에서 삶과 죽음의 문턱을 떠올렸을 터이다. "아무 생각 없이" 건넜던 그 길(다리)을 "아차" 싶어 되돌아오며 화자는 아직은 삶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음을 되새겼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