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6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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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薇山公實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세인 |
[정의]
조선 후기 전라도 광주 지역 출신 문신 김여옥(金汝鈺)[1596~1662]의 시문집.
[개설]
『미산공실기』는 전라도 광주 창교리(滄橋里)에서 출생한 김여옥의 시문을 엮은 문집으로, 부친 김우급(金友伋)의 문집 『추담집(秋潭集)』에 수록되어 있다.
[저자]
김여옥의 자는 군수(君粹). 호는 미산(薇山). 본관은 광산(光山)이다. 1596년(선조 29) 광주의 창교리[현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덕동]에서 부친 김우급과 장사랑(將仕郞) 유경진(柳景進)의 딸인 모친 서산유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1624년(인조 2)에 29세의 나이로 문과에 급제하면서 벼슬길에 올랐다. 1627년(인조 5) 정묘호란 때 왕을 강화도까지 호위하였으며, 1636년(인조 14)에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전라도 함평(咸平)에서 의병을 일으켜 향촌의 치안과 민정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이후 봉림대군(鳳林大君)이 세자에 오르자 진강(陳講)[왕이나 동궁 앞에서 학문을 강의하는 일]의 기회를 얻어 지극한 예우를 받기도 하였으며, 황해도관찰사·충청도관찰사, 장례원판결사, 강화유수 등·여러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1659년(효종 10) 평안도관찰사를 제수받았으나, 3년 만인 1661년(현종 2)에 병을 얻어 경기도 파산(坡山)의 집에서 요양하다, 다음 해인 1662년(현종 3)에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편찬/간행 경위]
『미산공실기』는 단독 문집으로 엮이지 못하고, 부친 김우급의 문집인 『추담집』에 부록으로 수록되었다. 1928년에 후손 김긍현(金肯鉉)이 오준선(吳駿善)에게 『추담집』의 교감과 편차를 의뢰하였는데, 이때 김여옥의 일부 시와 문장을 모아 『미산공실기』를 부록으로 수록한 것이다. 『미산공실기』는 『추담집』과 함께 1929년 장성군(長城郡) 황룡면(黃龍面) 요월정(邀月亭)에서 간행되었다.
[형태/서지]
『미산공실기』가 부록으로 수록된 『추담집』은 활자본이다.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邊)에 반곽(半郭) 22.5⨯17㎝으로 계선이 있다. 반엽(半葉)의 행자수는 10행 20자, 어미는 상하삼엽화문어미(上下三葉花紋魚尾)이다. 표제는 '추담집(秋潭集)', 판심제(版心題)와 권수제(卷首題)는 '추담선생문집(秋潭先生文集)'이다.
[구성/내용]
『추담집』은 8권 4책의 구성으로, 『미산공실기』는 이중 4책 끝에 수록되어 있다. 『미산공실기』에는 부(賦) 1편, 시 7수, 유서(諭書) 9편, 사제문(賜祭文)·제문·신도비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작품이 남아 있는 문장류는 유서로서, 인조가 황해도·충청도 등의 지방관으로 나가 있는 김여옥에게 내린 교지들이 대부분이다.
[의의와 평가]
『미산공실기』는 김여옥의 문예적 자취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문헌이다. 수록된 작품은 많지 않으나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에서 큰 활약을 한 17세기 문인 김여옥의 문학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