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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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戀情謠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도 광주 일대에서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부른 민요.
[채록/수집 상황]
1999년에 『광주의 민요』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자료 수집 과정에서 광주광역시 광산구 김판례[1925년생]을 비롯하여 남구, 동구, 서구, 북구 일대의 구술자에게 채록한 노래이다.
[구성 및 형식]
「연정요」는 독창으로 불리며, 신세타령과 같은 육자배기조의 느린 노래이다. 창자(唱者)에 따라 사설 내용이 길어지기도 한다.
[내용]
「연정요」는 「시집살이요」 못지않게 많은 사람이 부른 민요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김판례[1925년생], 광주광역시 남구의 손성님[1929년생]이 부른 「연정요」 사설을 각각 실으면 다음과 같다.
1. 김판례「연정요」
당아당아 국사 당아/ 국사 안에 절을 지어/ 절 안에 꽃이 피어/ 지나가는 저 수자야[수행자]/ 꽃을 보고 그저 가는가/ 꽃이 산이 좋네만은/ 남의 꽃을 어쩌란가/ 천실만실 배우는 거/ 인실만실에 잊을손가
2. 손성님 「연정요」
매근매근 개똥밭에/ 참깨 서 말 갈았더니/ 우리 성제[형제] 밭을 맨게/ 초록 부채 권 도령이/ 길을 가도 아니 걷네/ 은가락지 주심시로/ 중치매[중치마] 끈만 끄르라네/ 수술 댕기 주심시로/ 중치매 끈만 끄르라네/ 느그 부모 다짐 받고/ 우리 부모 알아 갖고/ 도포 자락 치매 자락/ 한테 잡고 걸어보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연정요」는 여성들이 주로 부르는데, 밭을 매거나 바느질을 하거나 길쌈을 할 때 노동의 힘겨움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많이 불렀다.
[의의와 평가]
「연정요」는 여성들의 시각에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진솔하게 읊은 노래인 만큼 곡조의 유려함과 사설의 애절함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어서 문학적으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