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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642
한자 却說-
이칭/별칭 장타령,동냥치타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화산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8년 - 「각설이타령」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0년 - 「각설이타령」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민요』에 「장타령」이라는 명칭으로 수록
채록지 이동마을 -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지도보기
가창권역 화산마을 - 광주광역시 동구 용산동 지도보기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 구분 구걸[동냥]을 할 때 부르는 노래|유희를 할 때 부르는 노래
가창자/시연자 양양금|박사순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전승되는, 각설이패가 동냥을 하며 부르던 민요.

[개설]

「각설이타령」「장타령」 또는 「동냥치타령」이라고도 한다. 각설이에 대한 문헌은 『신재효 판소리 사설집』에서 처음 발견된다. 「박타령」과 「변강쇠가」에서 각설이가 등장하고, 「장타령」「각설이타령」이란 노래의 명칭도 나타난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민요』 에 북구 풍향동에서 수집한 이단순의 「장타령」, 남구 양과동 이동마을에서 수집한 김순금의 「장타령[동냥치타령]」, 남구 월산동에서 수집한 양양금의 「장타령」, 남구 칠석동에서 수집한 김병훈의 「장타령」, 동구 대의동에서 수집한 박초향의 「장타령」이 수록되어 있다. 2018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현장 조사 팀이 동구 용산동 화산마을에서 수집한 박사순의 「각설이타령」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한국구비문학대계(https://gubi.aks.ac.kr)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각설이타령」은 시작을 알리는 도입부, 일자부터 십자까지 숫자로 시작하여 사설을 만들어가는 숫자풀이로 구성된다.

[내용]

광주광역시에서 전승되는 「각설이타령」의 사설은 가창자에 따라 다르지만 숫자풀이의 구성을 띤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사설은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적 상황 속에서 각설이가 되어 떠돌 수밖에 없는 민중들의 삶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설이타령」의 가사 속 주인공은 광복을 맞이하여 평화를 기대하지만 6.25전쟁이 발발해 살던 집이 불에 타서 거주지를 잃게 된다. 생존을 위해 경기도에서 전라도까지 이동하며 구걸을 하게 된 사연이 사설 속에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6.25전쟁으로 인해 결혼한 첫날밤에 소집 영장이 나와 생이별을 하게 된 신혼부부의 비극적인 사연도 담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장타령」

가창자: 양양금[여, 1932년생]

어허 씨구 씨구 씨구 들어간다/ 장타랑으로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아니나 죽고 또왔네/ 아주머니 본께 반갑소 작년 보담은 늙었네/ 일자나 한 장을 들고나보소/ 일선에 가신 내낭군 돌아오기만 기다린다/ 이자나 한 장을 들고나보소/ 삼천만의 우리 민족 평화의 종소리 기대한다/ 사자나 한 장을 들고나보소/ 사이구십년 평화의 종소리 남한일대가 진동허네/ 오자나 한 장을 들고나보소/ 육이오 동란에 집태우고 깡통에 생활이 웬말인가/ 칠자나 한 장을 들고나보소/ 칠십리 밖에 박격포소리는 한국 전체가 진동허네/ 팔자나 한 장을 들고나보소/ 판문점에서 거지가 되야 전라도까지로 달려왔네/ 구자나 한 장을 들고나보소/ 군인 가는 구년 만에 일등병 생활이 웬말인가/ 장자나 한 장을 들고나보소/ 장가가는 첫날밤에 소집에 영장을 손에다 들고/ 닭아 닭아 우지나 마라 꼬꼬에 닭아 우지마라/ 니가나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내가 간다

「각설이타령」

가창자: 박사순[여, 1944년생]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간다/ 니가 잘 하면 내 아들/ 내가 잘 하면 니 애비/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간다

[현황]

6.25전쟁을 경험한 광주광역시의 노년층은 과거 각설이가 동네를 떠돌며 「각설이타령」을 부르며 동냥을 하던 모습을 목격하였고 이를 기억하고 있다. 「각설이타령」의 사설 내용은 비극적이지만 곡조는 흥겨워서, 유흥의 자리에서는 유희적 요소를 더하여 유희요(遊戲謠)로 많이 불렸다. 광주광역시 지역에서 각설이패가 사라진 지는 매우 오래되었지만 「각설이타령」은 유희요로 전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각설이타령」은 숫자풀이라는 구성에 의지해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을 풍자하고 있는 민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숫자풀이의 구성을 취하였기 때문에 기억하기 쉽고 외우기도 쉬워서 각설이패가 사라진 후에도 전승이 지속될 수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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