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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남과 오성 대감 그리고 이여송 장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622
한자 鄭錦南-鰲城大監-李如松將軍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3년 - 「정금남과 오성 대감 그리고 이여송 장군」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옻돌마을에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4년 - 「정금남과 오성 대감 그리고 이여송 장군」 고싸움놀이보존회에서 편찬한 『옻돌마을 사람들과 고싸움놀이』에 수록
채록지 옻돌마을 -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인물전설
주요 등장 인물 정금남|오성 대감|이여송 장군
모티프 유형 비범한 인물의 어린 시절|수수께끼 푼 아이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정금남에 관한 이야기.

[개설]

조선 인조(仁祖)[재위 1623~1649] 때의 충신인 정금남(鄭錦南)[1576~1636]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금남의 이야기와 수수께끼를 푼 아이 이야기와 이여송(李如松)[1549~1598] 장군의 이야기 등이 결합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옻돌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2004년에 고싸움놀이보존회에서 편찬한 『옻돌마을 사람들과 고싸움놀이』에 수록되었다.

[내용]

임진왜란 때 왜군 때문에 길이 막혀 전라감사가 상소를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전라도 광주 사람인 어린 정금남이 나서서 상소를 평양의 오성(鰲城) 이항복(李恒福)[1556~1618]에게 전하겠다고 하였다. 정금남이 망태 하나를 들고 길을 떠났다. 길을 가는 도중에는 왜군 진영에 가서 망태를 들고 밥을 구걸하면서 왜군의 진영을 파악하였다. 그렇게 평양에 도착해 오성 대감에게 상소문을 전달하였다. 오성 대감은 정금남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거기서 지내게 하였다. 거기서 지내던 중에 여러 나랏일을 정금남에게 물어보았다. 정금남은 각 지역에 정승들을 보내 현명한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몇몇 관리들이 지방에서 수습을 하는데, 어린 형제를 만났다. 관리가 형제에게 나이를 묻자, 형은 동생의 나이를 한 살 떼어 자신에게 붙이면 형의 나이가 배가 되고, 형의 나이를 동생에게 붙이면 동갑이 된다는 수수께끼를 내었다. 어린 형제의 비범함을 알아본 관리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갔다.

얼마 후, 중국에서 대패질이 된 나뭇조각을 주고 위아래를 맞추라는 문제를 냈다. 이 문제를 들은 형제는 물에 담갔을 때 먼저 가라앉는 쪽이 밑동아리라고 하였다. 문제의 답을 맞히자 중국에서 또 다른 문제를 냈다. 똑같이 생긴 말 두 마리를 보내 어미와 새끼를 찾으라는 문제였다. 아이는 두 마리를 서로 마주보게 매어 놓고 풀을 주면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아무 소리 없이 풀만 먹는 말은 새끼 말이고, 풀을 잘 먹지 않고 소리만 내는 말이 어미 말이라 하였다.

임진왜란 중에 왜군이 점괘를 보니 ‘십팔공구’라는 글자가 나와서 솔 ‘송(松)’ 자로 해석을 하였다. 그래서 솔밭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명이 내려졌다. 그런데 조선에서는 솔 ‘송’ 자를 명나라의 이여송 장군으로 해석하여서 명나라에 청병(請兵)을 하였다. 이여송 장군이 온다는 소식을 듣자 아이는 이여송 장군의 왼손에 조선의 지도를 주면 될 것이라 하였다. 이여송 장군이 압록강을 건너오자, 아무 말 없이 왼손을 내밀었다. 아이의 말대로 지도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이여송 장군이 왜군과 싸우는데, 왜군의 강함을 느끼고 물러나려고 하였다. 오성 대감이 여러 대신들과 아이와 함께 의논을 하자, 아이는 큰 항아리에 오성 대감이 들어가 통곡을 하라고 하였다. 오성 대감이 항아리 속에서 대국의 장군이 승전을 못 하고 가면 수치라고 외치며 통곡을 하고 있었다. 이 소리를 들은 이여송 장군이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부하가 오성 대감이 통곡하는 소리라고 하자, 이여송 장군은 오성 대감을 보며 몸집은 작은데 소리는 국가를 운영할 만하다고 감탄하였다. 그래서 다시 왜군과 싸워 크게 이겼다.

[모티프 분석]

「정금남과 오성 대감 그리고 이여송 장군」의 주요 모티프는 ‘비범한 인물의 어린 시절’, ‘수수께끼 푼 아이’ 등이다. 비범한 인물의 어린 시절을 당대의 유명 인물이 미리 알아보고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인물전설이다. 당대의 유명한 인물이 어린아이를 시험하거나 우연한 사건을 목격하며, 그 지혜로움과 비범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어린 인물은 후에 나라에 큰 공을 세웠거나 큰 학자가 된 인물이다.

또, ‘수수께끼 푼 아이’는 아이 지혜담의 유형으로 중국에서 낸 어려운 수수께끼를 조정의 대신들이 풀지 못하고 지혜로운 아이가 나서서 해결하는 설화이다. 문제의 제시와 해결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대국과 소국, 어른과 아이의 대비가 나타난다. 아이들은 놀이나 일상 속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관점에서 수수께끼를 쉽게 해결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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