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607 |
---|---|
한자 | -山-由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0년 8월 24일 - 「도래산의 유래」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용곡마을에 거주하는 황문애의 이야기를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0년 - 「도래산의 유래」 광주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수록 |
채록지 | 용곡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
성격 | 설화|지명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오누이 |
모티프 유형 | 근친상간 금기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래산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
[개설]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의 도래산의 지명전설이다. 비가 오던 날, 산고개를 넘던 오누이 중 남동생이 누이에게 성욕을 느껴 자신의 성기를 때리다가 죽었다. 그걸 본 누이가 "차라리 도라고나[달라고나] 해 보지"라고 해서 도래산이 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8월 2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 용곡마을에 거주하는 황문애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2000년에 광주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수록하였다.
[내용]
광주광역시에서 나주 남평으로 가는 길목에 도래산이라는 작은 산이 있다. 어느 날 인근 마을의 누이와 남동생이 산으로 도라지와 나물을 캐러 갔다. 한참을 캐다가 소나기가 내려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오누이는 비에 옷이 젖은 채 누이가 앞서고 동생이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뒤따라가던 동생이 옷이 젖은 누이를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천천히 걸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그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다. 동생은 마음의 갈등을 느끼다가 결국은 자신의 성기를 돌로 때리다가 죽고 말았다. 한참을 지나도 동생이 따라오지 않자, 누이가 동생을 찾기 시작했다. 죽은 동생을 발견한 누이가 "차라리 도라고나[달라고나] 해 보고 죽지"라고 통곡하였다. 이러한 사연 때문에 도래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도래산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근친상간의 금기’이다. 모티프를 가진 설화는 「달래강전설」이나 「달래고개전설」 등으로 광포전설(廣浦傳說)이다. 이러한 전설은 ‘남자 형제의 성 충동과 죽음’이라는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모티프는 누나와 남동생, 오빠와 여동생 등의 변이와 장소의 변이 등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이 벌어진 곳의 지명이 ‘달래강’이나 ‘달래고개’, ‘도래산’ 등으로 동생을 발견한 누이의 말인 "달라고나 해 보지"와 관련하여 생긴다. 누이의 마지막 외침에서 본능적 충동과 윤리적 규범 사이의 갈등과 생명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