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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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梁翰林-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9년 - 「양한림의 어린 시절」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봉동에 거주하는 강석구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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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양한림의 어린 시절」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양한림의 어린 시절(1)」로 수록 |
관련 지명 | 맹자정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쌍운리 |
채록지 |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봉동 |
성격 | 설화|인물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양한림[본명 양만용]|강항|양한림 어머니|초분 귀신 |
모티프 유형 | 실존인물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게 됨.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봉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양한림[양만용]에 관한 이야기.
[개설]
양한림이 공부를 게을리하다가 어머니의 꾸중을 듣고, 초분(草墳)에서 귀신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양한림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학문에 정진하여 벼슬을 하게 되었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봉동 서봉마을 에 거주하는 강석구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양한림의 어린 시절(1)」로 수록하였다.
[내용]
양한림의 본명은 양만용(梁曼容)[1598~1651]이다. 자(字)는 장경(長卿), 호는 오재(梧齋)이며, 양응정의 증손이다. 양한림은 유년 시절 서당에 다녔지만, 공부에 큰 흥미가 없었다. 수은(睡隱) 강항(姜沆)[1567~1618]이 양한림의 스승이었다. 스승은 양한림을 엄하게 가르쳤다. 그러나 양한림은 서당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가기를 반복하였다. 양한림의 어머니는 이런 아들의 행동이 못마땅하였다. 양한림의 어머니는 공부에 소홀한 아들을 불러서 자신이 짜고 있던 베를 잘랐다. 그러고는 다시는 집에 들어오지 말라며 양한림을 쫓아냈다.
양한림이 서당으로 가는 도중에 많은 비가 와서 초분 밑으로 들어갔다. 양한림은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초분 아래에서 잠이 들었다. 양한림은 얼마 뒤에 잠에서 깼고, 초분 뒤에서 누군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를 들었다. “아무개, 아무개, 마을 집에 산고가 들었으니 미역국이나 얻어먹으러 가세.” “나는 못 가네, 손님이 와서.” 양한림이 듣기에 그들의 대화는 사람의 대화가 아니었다. 양한림은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그들의 대화를 계속 들었다. 그들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어떤 손님이 왔는가?” “양한림께서 오셨네.” 양한림은 귀신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자기가 장차 한림이라는 벼슬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후 양한림은 학문에 정진해서 과거에 합격하여 벼슬을 하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양한림의 어린 시절」은 양만용의 인물전설이다. 양만용은 광주 지역에서 양한림으로 불린다. 양한림은 1636년 청나라가 침입하자 의병을 일으켰고, 왕에게 직언을 해서 권신(權臣) 김자점(金自點)[1588~1651]과 갈등을 빚었다. 이야기는 결핍을 지닌 실존인물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게 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성장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