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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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1년 - 「피보다 진한 사랑」 광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광산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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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피보다 진한 사랑」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 |
관련 지명 | 극락강 -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서구 쌍촌동 |
성격 | 설화|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광산탁씨|둘째 아들|점쟁이|주인집 딸 |
모티프 유형 | 결핍을 지닌 인물이 조력자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대가 끊어질 위기를 조력자의 도움으로 해결한 광산탁씨에 관한 이야기.
[개설]
극락강변의 한 마을에 살고 있는 만석꾼 광산탁씨(光山卓氏)가 단명하는 자식의 운명을 점쟁이와 처녀의 도움으로 해결한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 광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광산군지(光山郡誌)』에 수록되어 있다.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고려 말기 전라도 광주 극락강변의 한 마을에 만석꾼 광산탁씨가 살고 있었다. 광산탁씨에게는 근심이 하나 있었는데, 집안의 대를 이을 아들이 없는 것이다. 광산탁씨는 유명한 점쟁이를 찾아가 점을 보았다. 점쟁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얼마 후에 아들을 하나 얻겠지만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하였다. 광산탁씨는 점쟁이 말대로 얼마 후에 아들을 낳았지만, 아들은 세이레[21일]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 광산탁씨는 다시 점쟁이를 찾아가서 집안의 대를 이을 방법을 물었다. 점쟁이는 아들을 낳으면 13살이 되던 해에 집을 나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5년을 지낸 뒤에 돌아와야 목숨을 이을 수 있다고 하였다. 광산탁씨는 1년 뒤에 둘째 아들을 낳았고, 13살이 되던 해의 동짓달 초하룻날에 아들을 집 밖으로 내보내면서 5년 후에 돌아오라고 하였다. 아들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전라도 보성의 한 집에서 머슴살이를 했다.
광산탁씨의 아들이 집을 나온 지 5년이 되는 날 밤에 귀신이 나타났다. 귀신은 주인집의 조상으로 광산탁씨 집안과 원한 관계에 있었다. 주인집 딸은 귀신이 광산탁씨의 아들을 데리고 가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인집 딸은 광산탁씨의 아들을 남몰래 사랑했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 창고에 몰래 숨겨 주었다. 주인집 딸은 창고 열쇠를 자신의 치마 속에 숨겨 두었다. 귀신은 주인집 딸에게 열쇠를 내놓으라고 하였다. 하지만 주인집 딸은 끝까지 열쇠를 내놓지 않으면서 광산탁씨의 아들을 지켰다. 귀신은 집주인의 꿈에 나타나 딸을 광산탁씨의 아들에게 시집보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광산탁씨의 아들과 주인집 딸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주인집 딸은 일생 동안 친정에 가지 못하였다.
[모티프 분석]
「피보다 진한 사랑」은 전형적인 민담형 이야기이다. 「피보다 진한 사랑」은 결핍으로 인한 문제 발생-조력자 1의 등장과 문제 해결 실마리 제공-주인공의 고난-조력자 2의 등장과 문제 해결-결혼이라는 기능 화소(話素)가 순차적으로 나열되어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민담형 이야기는 장소의 구체화, 실제 인물의 기입을 통해서 지역의 전설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극락강변의 한 마을, 광산탁씨 등이 전형적인 민담형 이야기를 전설화하는 표지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