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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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안청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9년 - 「도깨비 둠벙」 광주광역시 광산구 안청동 주민 박열규(朴烈圭)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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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도깨비 둠벙」 『광주의 전설』에 수록 |
관련 지명 | 안청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안청동 |
채록지 | 안청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안청동 |
성격 | 설화|지명전설|도깨비담 |
주요 등장 인물 | 낚시꾼|마을 사람들|도깨비 |
모티프 유형 | 둠벙에 살고 있는 도깨비의 장난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안청동 안청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가 있는 둠벙에 관한 이야기.
[개설]
광주광역시 광산구 안청동 안청마을의 둠벙에는 도깨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물고기가 둠벙에 많이 살아서 마을 사람들이 물을 퍼냈지만, 물고기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었고, 밤이 되면 주변에 도깨비불이 자주 나타난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광주광역시 광산구 안청동 안청마을에 거주하는 제보자 박열규(朴烈圭)의 이야기를 1989년에 채록해서,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하였다.
[내용]
안청마을에는 도깨비 둠벙이 있는데 농지 정리를 하면서 사라졌다. 도깨비 둠벙에는 물고기가 많았다. 마을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으려고 둠벙의 물을 다 퍼냈는데, 물고기가 한 마리도 없었다. 마을 사람들이 실망하고 집으로 돌아가다 보면, 들판에 물고기들이 널려 있었다. 도깨비가 마을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주지 않으려고 장난을 친 것이었다.
어느 날 낚시꾼들이 도깨비 둠벙에 와서 물고기를 잡았다. 투망을 던지니 큰 붕어며 잉어, 가물치 등이 잡혔다. 욕심이 생긴 낚시꾼들이 발동기를 가져와서 도깨비 둠벙의 물을 퍼내기 시작하였다. 물이 워낙 많아서 퍼내는시간이 오래 걸렸다. 낚시꾼 중의 한 사람이 기다리다 못해 둠벙에 들어가서 고기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물에 들어간 사람은 추운 겨울 얼음물에 죽을 뻔했고, 사람들의 도움으로 겨우 구조되었다. 낚시꾼들은 발동기를 놓아두고 돌아갔다. 저녁이 되니 둠벙 근처에서 밝은 불이 번쩍번쩍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누가 와서 발동기를 훔쳐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마을 사람들은 날이 밝자 발동기를 확인하러 갔다. 그런데 발동기는 그대로 있었고,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어젯밤에 본 불빛이 도깨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 마을 사람들은 도깨비 둠벙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는 백마를 끌고 가서 매어 놓았다. 도깨비가 자주 나와서 마을 사람들에게 장난을 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없었다. 그런데 백마는 도깨비와 상극이다. 백마를 매어 놓으면 물고기가 잘 잡혔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도깨비 둠벙」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안청동 안청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 이야기이다. 도깨비는 물가와 둠벙에 자주 나타난다. 도깨비는 물고기에 욕심이 많아서 간혹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으려면 장난을 친다. 물고기로 장난을 치는 도깨비 이야기는 육지와 해안가 등에서 자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도깨비 둠벙」도 이러한 도깨비 이야기의 한 종류이다. 안청마을 사람들은 도깨비가 자주 나타나는 둠벙에서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으며, 과거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도깨비 둠벙’이라는 지명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