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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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德齡將軍-不汗黨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전해 내려오는 김덕령의 비범한 능력에 관한 이야기.
[개설]
김덕령(金德齡)[1567~1596]이 소년 시절에 불한당(不汗黨)이 모여 산다는 서봉사(瑞峯寺)에 가서 비범한 능력으로 굴복시켰고, 불한당이 개과천선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 전라남도 광산군이 간행한 『광산군지』와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되었다.
[내용]
김덕령은 호남이 낳은 위대한 장군이며 숱한 전설을 남기고 떠난 민중 영웅이다. 김덕령이 열다섯 살 때, 어머니의 병환에 좋다는 잉어를 구하기 위해서 외갓집이 있는 전라도 화순군 남면 배소마을에 갔다. 소년 김덕령은 불한당이 근처 서봉사를 강점하고 노략질을 일삼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의협심이 남다른 김덕령은 불한당이 우글거리는 서봉사로 갔다. 김덕령은 글공부를 하러 온 도령처럼 위장하고, 불한당과 함께 며칠을 생활하였다. 김덕령이 본 불한당은 악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김덕령은 그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계략을 짰다. 김덕령은 불한당과 내기 씨름을 해서 힘으로 불한당을 굴복시켰다.
김덕령은 지붕으로 올라가서 몸에 줄을 묶어서 불한당에게 그 줄을 던진 다음에 자신을 끌어내리도록 하였다. 김덕령은 일곱 명의 장정이 밑에서 줄을 잡아당겨도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김덕령이 힘을 쓰니 불한당이 끌려 올라갔다. 불한당은 힘으로는 김덕령을 제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무릎을 꿇고 빌었다. 인정이 많은 김덕령은 불한당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다시는 도적질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김덕령은 이 일로 인해서 용맹과 도량이 세상에 알려졌고, 훗날 수천 명의 의병을 거느리는 대장군이 되었다.
[모티프 분석]
「김덕령 장군과 불한당」은 김덕령의 비범한 능력을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김덕령의 담력과 용맹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계기를 설명한다. 비범한 능력을 지닌 김덕령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불한당을 물리치고 지역 사회에 안정을 가져다 준 모티프는 김덕령이 민중 영웅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